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다가오는 국감, 단골손님 네카오 올해도 소환될까?

2024-09-02 16:35 | 이승규 기자 | gyurock99@mediapen.com
[미디어펜=이승규 기자] 2024년 국정감사가 다가오는 가운데 단골손님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도 소환될지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올해 오너 리스크, 협력사와의 갈등 등 굵직한 이슈를 겪었던 만큼 올해도 국감에 소환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네이버 카카오 CI./사진=각 사 제공



2일 정계에 따르면 올해 국감은 다음 달 7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다. 네카오는 국감 단골 손님으로 꼽힌다. 당장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는 △2017년 △2018년 △2021년 △2022년,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2018년 △2019년 △2021년 △2022년 등 소환된 바 있다. 

지난 2022년에는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사건이 발생하며 네카오의 임원진들이 줄줄이 소환됐다. 이해진, 김범수와 창업주와 최수연 네이버 대표, 홍은택 카카오 대표 등이 소환됐다. 

지난해에도 국회는 네카오의 창업자를 모두 소환하려 했지만 불발됐다. 다만 창업자들이 국감에 서진 않았지만 이슈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가짜뉴스에 여론 조작 의혹이 있었고, 스타트업 아이디어 도용 문제까지 언급되며 입방아에 올랐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국감 장에서 스타트업 기술 탈취 의혹에 대해 소명하는 수준에서 끝이 났다. 

특히 사회적 책임 문제에 대한 지적이 많았는데 이에 대한 해결책이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점이 많다.

이에 네카오가 국감 단골손님인 만큼 올해도 소환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네카오는 연초부터 굵직한 이슈를 겪고 있으며,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지속 하락 중이다. 

네이버는 라인야후 사태가 발발하며 소프트뱅크와 라인 일본 사업권을 두고 분쟁했다. 카카오는 SM엔터테이먼트 주가조작 의혹이 발생했다. 

다만 학계는 네카오가 올해까지 소환될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봤다. 네이버는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 A홀딩스의 지분을 지키는 방향으로 결론 내려지면서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고, 카카오는 김범수 창업자가 구속되며 사건이 일단락 되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또 티몬·위메프 사태가 발발하며 네카오에 대한 시선이 분산될 것이라는 것도 이유로 꼽힌다. 

위정현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네이버의 라인 사태는 일단락 됐고 카카오의 경우 김범수 의장이 이미 구속이 된 상황이라 국감에서 다룰만한 사안이 크게 없을 것"이라며 "티몬 위메프 사태가 정치적으로 예민한 이슈인 만큼 네카오가 정치적인 태풍에서 벗어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황용식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국회의원들이 첫 해인 만큼 세간의 주목을 받는 사건들을 다룰 가능성이 있다"라며 "네카오가 자주 불려가는 만큼 소환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가능성이 커 보이진 않는다"라고 분석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달 카카오페이가 해외 결제대행 업무를위탁한 중국 알리페이에 고객 신용정보를 동의 없이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6년 간 4000만 명이 넘는 고객의 카카오계정 ID와 휴대폰 번호, 이메일 등 약 542억 건을 알리페이에 제공했다. 

이와 관련 카카오페이는 정보를 제공할 때 암호화를 했기 때문에 알리페이가 이용자 정보를 이용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또 알리페이에 신용정보처리를 위탁한 것인 만큼 이용자의 동의가 필요 없는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미디어펜=이승규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