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활동 무대를 스페인으로 옮긴 킬리안 음바페가 4경기 만에 멀티골을 터뜨리며 라리가 데뷔골을 신고했다.
음바페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 2024-2025시즌 라리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혼자 2골을 넣어 레알 마드리드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음바페가 라리가 데뷔골을 터뜨린 후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SNS
음바페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공격수이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간판 골잡이로 활약해왔다. 어려서부터 우상 팀이었던 레알 마드리드 입단을 원했던 음바페는 PSG의 재계약 제의를 거절하고 숱한 화제를 뿌리며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데뷔전이었던 지난 8월 15일 아탈란타(이탈리아)와 슈퍼컵에서 음바페는 팀의 두번째 골을 터뜨리며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데뷔전부터 골을 넣으며 '역시 음바페'라는 찬사를 받았지만, 정작 라리가 정규시즌이 개막하자 음바페는 3라운드까지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침묵했다.
이날 라리가 4경기 만에 음바페의 리그 첫 골이 터져나왔다.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22분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감각적인 백힐 패스를 음바페가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음바페의 라리가 1호 골이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30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비니시우스는 페널티킥을 음바페에게 양보했다. 음바페는 비니시우스와 포옹하며 감사를 표하는 훈훈한 장면을 보여준 뒤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음바페의 멀티골로 레알 마드리드는 승리를 굳혔다.
음바페가 골 기지개를 켠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 전적 2승 2무로 승점 8점이 돼 2위에 자리했다. 4전 전승을 달리며 선두로 나선 라이벌 바르셀로나(승점 12)와는 승점 4점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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