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카카오뱅크는 소상공인들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4월 출시한 '개인사업자 이자지원 보증서대출'의 공급액이 출시 5개월 만에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소상공인들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4월 출시한 '개인사업자 이자지원 보증서대출'의 공급액이 출시 5개월 만에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사진=카카오뱅크 제공
해당 대출은 보증서대출의 이자 일부를 공공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가 대신 부담하는 이차보전 상품이다. 최대 3%포인트(p)의 이자를 절감할 수 있는데, 가령 은행이 산정한 대출금리가 연 5%일 경우 고객이 실제 내는 금리는 최저 연 2%로 책정될 수도 있다.
카뱅 측은 소상공인들로부터 대출 상품이 인기를 끌었던 배경으로 '높은 편의성'과 '비용 절감 혜택'을 꼽았다. 카뱅은 인터넷은행 최초로 지자체 및 신용보증재단과 협약한 '100% 비대면' 이차보전 상품을 선보였으며, 고객 맞춤형 정책자금상품 통합조회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가입 가능 지역도 지속 확대 중이다. 출시 당시 광주·부산·인천·경북·대전·전남·세종 등 7개 지역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는데, 이후 서울·충남·충북 지역 상품이 추가돼 현재는 10개 지역에서 가입할 수 있다.
금융비용 절감도 큰 효과다. 카뱅은 지난해 5월 보증서대출 출시 이후 보증료의 절반을 지속 지원해 8월 말까지 총 88억원의 보증료를 대신 지급했다. 이는 보증서대출을 실행한 개인사업자 고객 1인당 약 30만원의 보증료 절감 혜택을 제공한 셈이다. 또 카뱅에서 이차보전 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의 평균 대출금리는 8월 말 평균 연 3.05%에 불과했다. 약 2.36%p의 금리를 절감한 셈인데, 이자 절감액은 연 환산 기준 총 24억원에 이른다.
카뱅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고객들을 위한 금융 지원에 적극 동참하면서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잔액도 7000억원을 넘어섰다"며 "앞으로도 협약 지역을 확대하며 더 많은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포용금융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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