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평년보다 4일 빠르게 국립공원 설악산(해발 1708m)의 단풍이 들기 시작해 단풍 명소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 평년보다 4일 빠르게 국립공원 설악산(해발 1708m)의 단풍이 들기 시작해 전국 단풍 명소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사진=기상청 제공 |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속초지역 일 평균기온은 19.3도로 평년보다 1.2도 낮아 중순 이후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단풍이 빨리 들었다고 23일 밝혔다.
낙엽수는 일반적으로 일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드는데 이달 속초의 일 평균 최저기온 14.2도로 작년보다 2.0도, 평년보다 1.9도 낮아 이른 단풍이 찾아온 걸로 보인다.
설악산 중청대피소 기준 일 평균기온은 10.4도로 작년보다 1.3도, 일 평균 최저기온은 7.7도로 작년보다 1.1도 각각 낮았다.
첫 단풍은 산 전체의 20%가량 물들었을 때를 말하며 단풍 절정은 약 80% 물들었을 때를 말한다.
단풍 절정은 10월 상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풍이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서울과 전국의 단풍 명소가 각광을 받고 있다.
서울 근교 단풍 명소로는 북한산이 있으며 북한산은 다음 달 12일쯤 첫 단풍이 시작돼 27일 절정을 맞이하겠다.
단풍 명소인 내장산은 북한산보다 닷새 늦은 17일 단풍이 들기 시작해 오는 11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겠다.
설악산은 붉은 색을 띠는 당단풍 나무가 많아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단풍 명소로 손꼽힌다.
오대산은 산 전체가 다양한 활엽수종으로 이뤄져있어 오렌지 색과 노란색 등 은은한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명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