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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협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협의회장 "예산 증가, 재학·졸업생 올케어 여건 마련"

2024-09-04 10:00 | 문상진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노동시장 이중구조' 레토릭으로 청년일자리가 속도감 있게 사라지고 있다. 청년계층 76%가 취업을 포기하고 있는 현실에서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정부 정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5년부터 고용노동부와 대학이 함께 ‘대학일자리센터’를 운영해 오고 있다. 해마다 지원이 늘어나면서 2024년에는 전국 121개 대학교에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실효성과 문제점을 듣기 위해 전국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계명대학교 이종협 진로취업지원부처장(이하 회장)을 만났다. 정부의 청년취업지원정책에 적극적인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이 회장을 직접 만나 정부 예산안 편성과 향후 청년취업지원정책의 방향에 대해 의견을 들었다. [편집자주]

-2025년 고용노동부 정부예산(안)이 확정되면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예산안의 주요 내용과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의 역할은 무엇인가

"이번 2025년 고용노동부 예산안이 발표되면서 주된 내용을 보면 청년 고용지원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고용노동부에서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청년들이 졸업 후 미취업 시에도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해서 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함에 따라 전 주기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전국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계명대학교 이종협 진로취업지원부처장(이하 회장)은 예산 확대로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까지 전 주기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전국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협의회 제공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강화될 예정인가

"현재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는 재학생에 대해서는 각종 지원이 가능한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특히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은 23년 12개교의 시범사업 후 24년도부터는 53개교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25년에는 추가 10여 개교를 선정을 통해 총 60여 개교에서 사업을 운영할 것으로 발표됐다." 

이종엽 회장은 올해 크게 달라진 점은 재학생들의 지원 프로그램 중심에서 졸업생에 대한 지원이 강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졸업생에 대해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사업 특성상 지원이 가능하게 되어 있었으나 아쉬운 점이 많이 생길 수밖에 없었는데 이번 정부 예산(안)에  졸업 후 미취업졸업생에 대한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이 추가 신설 강화됨에 따라 재학생에서 졸업생에까지 청년 고용 올케어(All Care)가 가능한 여건을 마련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졸업생을 위한 정부 지원 프로그램은 어떻게 운영되나

"정부 예산(안)을 보면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과 연계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해서는 지원이 강화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수시·경력 중심의 채용 트렌드 변화에 맞춰 청년 일경험을 1만 명 추가 확대하고, 구인난을 겪고 있는 빈 일자리 업종 기업과 청년의 매칭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설할 예정이어서 재학 중에는 학업과 병행하기에는 다소 제한적이었던 제도들이 현실화되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사회진출 시 미스매칭을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예산안에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 대한 예산은 어떻게 책정되었나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 대한 예산은 총 1122억 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291억 원이 증가했다. 이 예산을 통해 청년들이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진로 및 취업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특히, 청년 친화 인프라를 구축하여 미취업 졸업생에게는 특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종협 전국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협의회장은 "이번 정부 예산(안)에 졸업 후 미취업졸업생에 대한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이 추가 신설 강화됨에 따라 재학생에서 졸업생에까지 청년 고용 올케어(All Care)가 가능한 여건을 마련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사진=전국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협의회 제공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의 기존 사업 실적은 어떻게 되나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지난 2015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청년들의 진로탐색 및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예를 들어, 코로나19로 인한 산업 및 일자리 상황의 변화 속에서도 대면 및 비대면 방식을 활용해 1:1 취업 및 심리상담, 기업 발굴, 졸업생 및 지역청년 취업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2024년에는 전국 121개 대학에서 직종별 취업특강, 직무교육, 심리 전문상담 등을 제공하여 청년들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학 재학생 및 고교생에 대한 맞춤혐 고용서비스사업까지 수행함으로서 청년층 전반에 대한 진로·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도입된 청년고용올케어플랫폼사업의 구체적인 기능과 운영방식은?

"청년고용 올케어 플렛폼 사업은 청년들의 졸업 후 노동시장 진입까지 11.5개월의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한 대학 졸업생 대상의 취업지원사업으로 올해 전국 8개 대학의 시범사업을 거쳐 2025년 전국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운영교 전체에 도입할 예정의 사업이다. 대학 졸업 후 심리적 거리감, 재학생 위주의 취업지원프로그램등으로 참여가 어려웠던 졸업생들에게 금번 정부의 예산(안) 확정은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 회장은 "특히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취업현황 전수조사 및 수요조사를 통한 프로그램 지원, 우수기업과 직접적인 취업연계 프로그램 발굴까지 미취업졸업생들을 위한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맞춤형 고용지원서비스가 운영될 것이다. 이러한 청년 맞춤형 고용인프라 구축은 정부가 추구하는 미래세대 사회 이동성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의 활성화가 청년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나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의 활성화를 통해 청년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이다. 또한, 청년들이 진로 탐색부터 구직, 재직까지 전 주기에 걸쳐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청년 고용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청년들이 미래를 향해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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