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기아가 국립공원공단과 협업해 장애인 고지대 탐방체험을 신설하고 '기아 초록여행'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기아는 지난 3일 지리산 국립공원 노고단 대피소(전남 구례군 소재)에서 정의철 기아 기업전략실장,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이재강 사단법인 그린라이트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고지대 탐방체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기아는 '초록여행'의 테마여행 프로그램에 고지대 탐방체험을 추가하며 장애인 여행 경험 지원을 확대하게 됐다.
고지대 탐방체험은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지리산 노고단 탐방체험 △소백산 연화봉 탐방체험 등 두 가지로 운영되며, 기아는 참가자들에게 △장애인 편의장치 장착 카니발 1대(최대 3박 4일) △유류 △문화여가활동비 △밀키트 1식 및 침낭 등을 제공한다. 필요 시에는 운전기사도 함께 지원한다.
(왼쪽부터)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정의철 기아 기업전략실장, 이재강 사단법인 그린라이트 회장이 '장애인 고지대 탐방체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기아 제공
프로그램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휠체어 장애인 1명을 필수로 포함, 최대 4인 1팀을 구성해 기아 '초록여행' 홈페이지에서 지리산(노고단)과 소백산(연화봉) 중 한 곳을 선택, 신청할 수 있다.
앞서 기아는 지난 8월 21일부터 9월 1일까지 9월과 10월 고지대 탐방체험에 참가할 8팀을 처음 모집했으며, 이를 시작으로 2027년 10월까지 3년간 총 135팀의 고지대 탐방 체험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아 초록여행은 교통약자의 이동권 향상과 사회참여 증진을 목표로 지난 2012년 출범해 12년 간 약 9만 명의 장애인 및 그 가족들에게 휠체어용 개조 차량을 대여하고 운전기사를 지원하는 등의 사업을 이어왔다.
기아 관계자는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추진했다"며 "오는 10월에는 초록여행 서비스를 대구 권역까지 확대하고, 향후에는 PBV 기반의 교통약자 전용 차량을 개발하는 등 장애인 이동권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