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해외 원정경기를 위해 전세기가 뜬다. 축구대표팀이 전세기를 이용해 원정길에 오르는 것은 11년 만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오는 10월 10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는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을 위해 전세기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요르단 원정에 이용되는 전세기는 아시아나 A380으로 500명 가까이 탑승할 수 있다. 원정단은 대표팀 선수단을 비롯해 축구협회와 파트너사 관계자, 취재진, 응원단으로 구성된다. 10월 9일(수) 출국해 11일(금) 귀국하는 일정이다. 총 400여명으로 사상 최대 규모 원정단이 될 전망이다. 다만, 대표팀은 출국할 때는 별도 항공편을 타고 이동하며 귀국할 때만 전세기를 이용한다.
10월 축구대표팀의 요르단 원정경기 때 전세기가 뜨고 응원단도 함께할 예정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전세기를 띄우는 이유는 한국이 요르단 원정경기를 치르고 5일 후인 10월 15일 이라크와 홈 경기를 갖기 때문이다. 요르단 현지 비행기편 사정으로 귀국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관계로 대표팀의 빠른 이동과 편의를 위해 전세기를 보내기로 했다.
KFA가 원정 A매치를 위해 전세기를 운영하는 것은 2013년 레바논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때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에는 레바논 정세가 불안해 선수단과 KFA 관계자, 취재진만 베이루트 원정에 전세기로 함께 이동했다. 그 이전에는 2007년 우즈베키스탄과 2008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 2008년 투르크메니스탄, 사우디아라비아와 2010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에 전세기를 띄웠다.
이번 요르단 원정길에는 응원단 'Reds 원정대'도 동행할 예정이다. KFA는 일단 선착순으로 100명을 모집하며 상황에 따라 추가 모집을 할 수도 있다. 응원단은 귀국할 때는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전세기를 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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