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올해 2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1분기보다 0.2% 역성장했다.
한국은행은 5일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잠정치)이 -0.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속보치 발표와 같은 수치다.
경제 활동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전기 대비 0.8% 증가한 반면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6.0%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정보통신업‧도소매 및 숙박임식업 등이 늘며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는 의류‧승용차 등 재화 부진으로 전기대비 0.2%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를 중심으로 0.6%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1.7% 줄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가 줄면서 1.2% 감소했다.
수출은 자동차‧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1.2% 증가했고, 수입은 원유‧천연가스 등 에너지류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6% 증가했다.
2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0.9% 증가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7조7000억원에서 7조3000억원으로 줄어 명목 GDP 성장률(1.0%)을 하회했다.
실질 GNI는 전기 대비 1.4% 감소했다.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실이 11조3000억원에서 16조6000억원으로 확대되면서 실질 GDP(-0.2%)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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