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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20 여자월드컵 베네수엘라와 2차전 0-0 무승부…1무 1패로 16강 좌절 위기

2024-09-05 14:37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베네수엘라와 비겼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U-20 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간) 콜롬비아 엘 테초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배예빈이 상대 선수와 볼다툼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앞선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1로 졌던 한국은 1무 1패를 기록했다. 이날 독일-나이지리아 경기에서는 독일이 3-1로 이겼다.

이로써 D조에서는 독일(2승, 승점 6점)이 1위, 나이지리아(1승 1패, 승점 3점)가 2위, 한국(1무 1패, 승점 1점)이 3위, 베네수엘라(1무 1패, 승점 1점)가 4위에 자리했다. 한국과 베네수엘라는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한국(-1)이 베네수엘라(–3)보다 앞서 순위가 갈렸다.

콜롬비아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U-20 여자월드컵은 24팀이 참가했다. 4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12팀)와 조 3위 중 성적이 높은 4팀까지 총 16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은 오는 8일 오전 5시 같은 장소에서 독일과 3차전을  치러 토너먼트 진출 여부를 가린다. 깅호 독일을 이겨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어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했다.

이날 박윤정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정다빈(고려대)이 최전방에 포진한 가운데 박수정(울산과학대)과 강은영(대덕대)이 양 날개를 맡았다. 최한빈(고려대), 배예빈, 김신지(이상 위덕대)가 중원을 형성했으며 정유진(위덕대)-남승은(오산정보고)-엄민경(위덕대)-양다민(울산과학대)이 포백을 구축했다. 골문은 우서빈(위덕대)이 지켰다.

초반부터 치열한 중원 싸움이 벌어졌고, 양 팀 모두 섣불리 상대 진영으로 올라가지 못했다. 베네수엘라가 전반 21분 코너킥에서 비롯된 공격에서 그라테롤이 올린 크로스를 곤잘레스가 마무리해 선제골을 넣는가 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노골 처리돼 한국은 실점을 면했다. 

박수정이 볼을 따내기 위해 상대 선수와 경합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도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전반 28분 상대 공격을 끊어 이어진 역습에서 박수정이 수비를 완벽히 제치고 때린 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얼마 후 박수정이 문전으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가 쇄도해 들어간 정다빈 발끝에 닿지 않았다.

후반 들며 박윤정 감독은 정다빈 대신 전유경(위덕대)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전에는 양 팀의 공방이 더욱 치열해졌고 특히 한국에 결정적 찬스가 많았다. 한국은 후반 26분 김지현이 쏜 중거리슛이 또 한 번 크로스바를 강타해 골대 불운에 울었다. 2분 뒤에는 박수정이 상대 수비 2명을 앞에 둔 채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고, 종료 직전 문전에서 시도한 전유경의 헤더는 위로 뜨고 말았다.

아쉽게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한 후 박윤정 감독은 공식 인터뷰를 통해 “최선을 다해서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이기고 싶은 간절함이 강했다는 게 느껴졌다. 아쉬움이 남는 건 결국 보완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우리 조에서 가장 강팀인 독일은 2승을 챙긴 상태인데 어떻게 공략할지 코치친과 잘 분석해 남은 일정 치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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