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부산빛드림본부, 유출지하수 다용도 활용사업 준공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남부발전이 버려지는 물로 인식됐던 유출지하수 활용을 통해 수자원 가치 제고 및 탄소중립 실현에 나선다.

남부발전은 6일 감천 나누리파크에서 환경부의 유출지하수 활용 확대 종합대책 1호 시범사업인 ‘부산본부 유출지하수 다용도 활용사업’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부산빛드림본부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만든 근린공원인 감천 나누리파크에 유출지하수를 활용한 친수공간을 조성한 것이다. 2023년 3월 환경부, 부산시, 수자원공사와 함께 ‘유출지하수 다용도 활용 모델구축 시범사업’ 협약 후 현장 조사 및 설계·시공 등에 약 1년 10개월, 12억 원의 공사비를 들여 완성됐다.

지난 2019년 남부발전 부산빛드림본부는 4m 지하로 지나가는 천마산 터널 공사로 인해 발전소 내로 지하수가 유입됐으나, 일부 청소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강제 배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후 2022년 7월 환경부의 유출지하수 활용 확대 종합대책 발표와 연계해 남부발전에서는 지역상생과 자원재활용의 협력모델인 ‘부산빛드림본부 유입 지하수 활용사업’을 환경부에 제안하면서 국내 제1호 시범사업의 출발을 알렸고, 이번 준공식을 통해 결실을 맺었다.

연간 7만 톤의 유출지하수를 감천 나누리파크에 공급해 워터커튼, 쿨링포그 및 인공수로 등 친수시설에 활용하는 이번 사업은 △버려지는 수자원의 가치제고 및 용수 비용절감 △수자원 활용에 따른 생활 속 탄소중립 기여 △나누리파크 이용 지역주민의 편익 제공이라는 점에서 정부-지자체-공기업 협업의 수자원 선순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흥복 부산빛드림본부 본부장은 준공식에 참석해 “부산빛드림본부 유출지하수 활용사업이 수자원 가치창출 및 지역상생의 모범사례”라며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 속에서 지역주민의 시원한 휴식처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수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남부발전이 선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