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규 기자] 엔씨소프트가 적극적인 소통과 대규모 업데이트를 바탕으로 모바일 시장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 지난 달 엔씨소프트의 주요 모바일 게임들은 매출 순위가 선두를 유지하거나 7월 대비 상승했다. 해외 게임들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적극 침투하는 상황에 얻은 호성적이라 더 의미가 깊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인기 순위 TOP10 에서도 7월과 비교해 2개의 게임이 이름을 더 올리며 국내 게임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하지만 인기게임 TOP 10중 7개의 게임이 해외 게임인 등 해외게임들의 영향력은 여전히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니지 IP를 기반으로 한 엔씨소프트의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의 대표 이미지./사진=엔씨소프트 제공
7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430억 원을 벌어 들이며 두 달 연속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또 리니지 W는 전 달 대비 3단계 올라간 9위를 기록했으며, 리니지2M은 전 달 대비 2단계 올라선 13위에 자리 잡았다.
리니지의 호실적은 대규모 업데이트가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덕분으로 해석된다. 리니지2M은 지난달 신규 '에덴'과 '엘모아덴'을 론칭했다. 리니지W는 지난 5월 업데이트 한 신규 월드 '알폰스'를 바탕으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같이 유저들과의 적극적인 소통도 매출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리니지M은 지난 6월 기존서버와 리부트 월드를 론칭한 이후 유저들이 성장 난이도에 관해 불만의 목소리를 내자 6시간 만에 콘텐츠를 개선한 바 있다.
또 지난 달에는 해외 게임들의 국내 시장 침투가 여전히 이어졌다. 지난 달 모바일게임 인기 순위 TOP 10 중 국내 게임은 운빨존많겜(6위), 무한의 계단(7위), 피망 뉴맞고(10위) 세 개 뿐이다. 남은 자리는 △브롤스타즈 1위 △로블록스 2위 △로얄 매치 3위 △전략적 팀 전투 4위 △마인크래프트 5위 △루미큐브 8위 △포켓몬 GO 9위 등 해외 게임들이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7월과 비교하면 국내 게임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7월 인기 게임 순위 TOP 10중 해외 게임은 9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7월 인기 게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게임은 운빨존많겜이 유일했다.
매출 순위에서는 △Last War 2위 △WOS 4위 △AFK: 새로운 여정 5위 △로얄 매치 7위 △버섯커 키우기 8위 등 5개의 해외 게임이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게임 매출 순위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강세가 이어졌다. 리니지M·W를 포함해 로드나인(3위), 오딘(6위) 등 MMORPG가 10위권에 안착했다. FC Online M은 10위를 기록하며 MMORPG 이외의 국내 게임 중 유일하게 TOP 10에 자리 잡았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게임 플랫폼 '퍼플(PURPLE)' 통합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며, 반등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또 지난 달 28일 출시한 호연에 이어 리니지 IP(지식재산권) 기반의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를 4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미디어펜=이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