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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전세난 속 입주 2년차 아파트 ‘화제’…추석 이후 주목할 단지는

2015-09-24 10:47 | 이시경 기자 | ckyung@mediapen.com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추석 이후에도 지속될 전세난을 탈출해 '내 집 마련'에 성공하려면 신규 분양보다 검증된 입주 2년차 아파트 매매를 노리는 편이 이득일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있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2013년에 입주한 아파트는 총 131곳 8만1865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 추석 이후 가을이사철과 맞물려 2년 이상 보유한 양도세·비과세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큰 가운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2013년에 입주한 아파트는 총 131곳 8만1865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입주 2년차 아파트가 총 2만3029가구인 서울에서는 ▲서초구(5247가구) ▲송파구(3237가구) ▲동대문구(2825가구) ▲중랑구(2393가구) ▲강남구(2289가구) 등의 순으로 많게 나타났다.

현대산업개발이 마포구 신공덕동에 분양한 ‘신공덕 아이파크’는 2013년 3월에 입주를 실시했으며 전용 59~114㎡ 총 195가구 규모의 단지다.

지난 23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동대문 롯데캐슬 노블레스’ 바로 옆에 위치한 삼성물산의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 역시 2013년 4월 입주한 2년차 단지로, 재조명받고 있다. 전용 59~121㎡ 2397가구 규모다.

경기도(4만9552가구)에서는 ▲수원(9792가구) ▲고양(9725가구) ▲김포(7224가구) ▲용인(6879가구) ▲남양주(4047가구) 등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집중돼 있다.

용인 기흥구 중동에 위치한 롯데건설의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는 2013년 6월 입주단지로 전용 84~199㎡, 2770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입주 3년차 아파트 중에는 현대산업개발이 최근 민간택지 뉴스테이로 화제를 모은 수원 권선동에 시공한 ‘수원 아이파크시티’ 1·2차(총 3360가구)가 관심을 받고 있다. 1차는 2011년 10월, 2차는 2012년 1월에 입주한 단지이며 전용 84~202㎡로 구성됐다.

인천에서는 ▲서구(3801가구) ▲연수구(3142가구) ▲남동구(1122가구) 등의 지역에 입주 2년차 아파트가 몰렸으며 총 9284가구로 집계됐다.

‘송도 더샵 하버뷰’는 포스코건설이 연수구 송도동에 지어 2012년 5월에 입주한 3년차 단지로, 전용 84~151㎡ 548가구로 이뤄졌다. 해당 단지는 송도 국제학교와 담장을 사이에 두고 있어 전년 동월 대비 전셋값이 1억원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 삼성물산의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 조감도(왼쪽)와 롯데건설의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 투시도

업계 관계자는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는 2~3년 뒤에 입주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전세금을 올려줘야 하는 세입자라면 2년 이상 보유한 양도세·비과세 매물이 쏟아지는 요즘 매매로 갈아타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며 “특히 입주 3년차까지의 단지는 비교적 새 아파트에 속해 가격 탄력성이 좋아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입주 2년차 아파트들은 새 아파트의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을뿐더러 신규 분양 단지와 달리 계약 전에 실제 평면과 시설을 직접 확인하고 입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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