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잉글랜드, 아일랜드 2-0 꺾고 네이션스리그 첫 승…아일랜드 출신 라이스·그릴리쉬 골

2024-09-08 07:44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가 아일랜드를 꺾고 네이션스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공교롭게도 잉글랜드의 승리를 이끈 2골을 모두 아일랜드 출신 선수들이 넣었다.

잉글랜드는 8일 새벽(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일랜드와 2024-2025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B그룹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리 카슬리 임시감독 체제의 잉글랜드는 이날 해리 케인, 부카요 사카와 함께 데클란 라이스, 잭 그릴리쉬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아일랜드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의 승리를 이끈 그릴리쉬(왼쪽)와 라이스. 둘은 아일랜드 출신이다. /사진=잉글랜드축구협회 SNS



잉글랜드의 선제골은 라이스가 넣었다. 전반 11분 앤서니 고든이 일대일 찬스에서 쏜 슛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흘러나온 볼을 라이스가 재차 슛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26분 그릴리쉬가 추가골을 넣었다. 라이스가 내준 컷백을 그릴리쉬가 골로 마무리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뽑아낸 두 골을 끝까지 지켜내 2-0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아일랜드 홈 팬들은 패배의 아픔과 함께 착잡한 심경이 더했을 것이다. 잉글랜드에서 골을 넣은  라이스와 그릴리쉬가 아일랜드 출신이기 때문. 둘은 아일랜드 각급 연령별 대표를 거쳤으나 국적을 바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뛰고 있다.

둘이 그라운드에 등장했을 때 아일랜드 관중들은 야유를 보냈다. 라이스는 선제골을 넣었을 때 세리머니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열린 또 다른 B조 경기에서는 그리스가 핀란드를 3-0으로 완파했다. 오는 11일 열리는 2차전에서는 잉글랜드와 핀란드, 아일랜드와 그리스가 맞붙는다.

UEFA 네이션스리그는 A~D 4개 그룹으로 나뉘어 승강제로 운영된다. A그룹 각 조 최하위가 다음 대회 B그룹으로 강등되고, B그룹 조 1위팀이 A그룹으로 승격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