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조국혁신당은 9일 우편향 의혹을 받고 있는 역사 교과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역사교육 왜곡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TF 단장에는 교육계 출신인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임명됐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 교육기관장에 뉴라이트 인사와 친일 인사들이 맡고 있기 때문에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역사교육 TF에서 좀 더 면밀히 검토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TF 위원으로는 김준형 의원과 양소영 정책위원회 부의장, 김영철 정책실 부실장, 배수진 변호사 등 당내 인사들이 주축이 돼 참여한다. 외부인사로는 진보적 역사학자인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가 참여할 예정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사진 가운데)가 9월 4일 국회에서 열린 '3년은 너무 길다 특별위원회'(탄핵추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자료사진)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앞서 교육계와 학계 일각에서는 최근 교육부 검정을 통과한 한국학력평가원의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놓고 친일·뉴라이트 성향이 짙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들은 해당 교과서가 과거 일본군의 위안부 문제를 다루면서 '젊은 여성들을 끌고 가 끔찍한 삶을 살게 하였다'고 하는 등 서술을 축소했고, 이승만정권에 대해서는 '독재' 대신 '집권 연장'으로 표현하는 등 역사를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TF는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상대로 교과서 역사 왜곡 문제 뿐만 아니라 표절 의혹, 교육부 장관 청년보좌역이 필자를 겸직한 문제 등에 대해서도 추가로 조사하고 후속 조치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F 단장을 맡은 강 의원은 "자격 있는 교과서를 학교에 공급하는 것은 교육당국의 책무"라며 "역사교육 왜곡을 시도하는 어떤 움직임과도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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