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조현준 효성 회장이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VOC(Voice of Customer)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9일 효성에 따르면 조 회장은 VOC 기반의 경영활동을 한층 강화해 고객 가치를 높이고 고객 중심의 혁신을 꾀하며 지속성장 토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조 회장은 평소 “모든 문제의 답은 고객에게서 찾을 수 있다”며 VOC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가속화되는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효성을 고객이 믿고 인정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만들어 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VOC 경청 기반으로 고객 가치 창출
효성은 국내를 비롯해 아시아와 유럽, 북·중남미 및 아프리카 등 전 세계 29개국에 119개의 사업장을 두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확고히 하기 위해 해외 제조법인·무역법인·사무소를 기반으로 생산 및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효성은 현지에서 직접 고객과 시장, 경쟁 현황 등 심층적 분석에 기초한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스판덱스와 파이프용 PP 등 효성의 글로벌 1위 제품의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신규 기술 개발과 제품의 시장 진입기회도 확보하는 등 경영성과로 이어지는 VOC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효성은 EU가 2025년 탄소국경세 전면 도입을 발표함에 따라 유럽 현지에서 원료부터 친환경적인 소재(바이오 소재)에 대한 고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소재 개발에 적극 나서며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리사이클 섬유와 함께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옥수수로 만든 친환경 스판덱스를 중심으로 친환경 섬유 소재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스판덱스는 모든 의류에 적은 양이지만 꼭 필요한 효성티앤씨의 대표 섬유로 전 세계 시장점유율 약 3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효성화학 차이나플라스2023 부스./사진=효성 제공
친환경 소재 개발은 친환경 원사를 넘어 플라스틱 분야에도 적용되고 있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효성 에코 PP(폴리프로필렌)’와 ‘에코필렌’ 등 관련 브랜드 상표권을 특허청에 출원하며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 규모가 오는 2028년 약 20조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PP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인 ‘R200P’과 함께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까지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