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고우석이 4점 차에서 마무리 등판해 3실점하며 진땀을 흘린 끝에 팀 승리를 지켰다. 수비가 도와주지 않아 실점이 늘어났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더블A 펜사콜라 블루와후스 소속으로 뛰고 있는 고우석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엄의 리젼스 필드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버밍엄 배론스(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더블A)전에 구원 등판, 1이닝 3피안타 1탈삼진 3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더블A에 머물고 있는 고우석이 들쑥날쑥한 피칭으로 제 구위를 못찾고 있다. /사진=펜사콜라 블루와후스 SNS
팀이 6-2로 앞선 9회말 팀의 5번째 마지막 투수로 등판한 고우석은 첫 타자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윌프레드 베라스에게 중견수 쪽 2루타를 맞았다. DJ 글래드니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2아웃을 잡았지만 닉 포드쿨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포드쿨이 무관심 도루로 2루 진루한 다음 제이콥 곤잘레스에게 유격수 땅볼 타구를 유도했는데, 유격수 재러드 세르나의 실책이 나왔다. 이 실책으로 경기가 끝났어야 할 상황이 2사 1, 3루가 됐다. 곤잘레스도 무관심 도루로 2루까지 가 2, 3루가 된 가운데 마이클 터너에게 3루수 뒤쪽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맞고 추가 2실점했다.
6-5로 한 점 차까지 추격당했으나 웨스턴 에벌리를 1루수 뜬공 처리하며 힘겹게나마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고우석은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5일 버밍엄전에서는 2이닝을 안타와 사사구 없이 탈삼진 2개를 곁들여 퍼펙트로 막아낸 바 있다. 이날 좋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데다 수비 도움도 못 받아 3실점(1자책점)이나 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트리플A(잭슨빌 점보쉬림프)에서 더블A 펜사콜라로 강등된 뒤 17경기 등판해 2승 1패 2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11.00(18이닝 26실점 22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실점이 너무 많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