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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한국, 인태지역 대표하는 국제 사이버훈련 허브"

2024-09-11 15:06 | 김규태 차장 | suslater53@gmail.com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코엑스에서 국가정보원과 국가안보기술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회 '사이버 서밋 코리아(Cyber Summit Korea, CSK) 2024'에 참석해 "오늘 행사를 계기로 대한민국이 인도 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국제 사이버훈련 허브’로서 국제적 위상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이버 서밋 코리아 2024'에서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오랫동안 북한을 비롯한 적대세력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며 방어 능력과 안보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온 사이버안보 강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대통령은 이번 행사 의의에 대해 이날 "이번 행사는 제가 지난 7월 워싱턴 나토 정상회의에서 약속드린 대로 한국 주도의 첫 국제 사이버훈련인 'APEX 2024'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사이버 서밋 코리아(CSK) 2024 개회식에서 참석하며 이치카와 케이이치 일본 국가안전보장국 차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4.9.11 /사진=연합뉴스



특히 윤대통령은 "전체주의 국가를 배후에 둔 해킹조직과 사이버 범죄자들은 고도화된 사이버 기술을 악용해 더욱 다양하고 정교한 방식의 공격을 펼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사이버 공격이 핵심 기반 시설에 치명적인 타격을 준다면 국가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크게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윤대통령은 이날 "대한민국은 올해 2월 '국가사이버안보전략'을 발표하고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공세적 방어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 5월에는 'AI 서울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우방국과의 사이버 공조를 강화하는 데 더욱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한미동맹을 사이버 공간을 확장하는 사이버 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를 채택했고, 영국과도 전략적 사이버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2004년 국가사이버안보센터를 설립해 국가안보 위협에 대한 수많은 탐지로 대한민국의 사이버안보 역량을 키워왔다"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사이버안보 경험을 나누고 해결책을 나누는 협력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회식 종료 후 윤대통령은 이날 첨단기술 및 사이버안보 전시 부스를 관람했다.

한편, 윤대통령은 국정원 사이버안보센터 전시관에도 들러 사이버 공격 탐지 및 대응 과정 시연을 관람한 후 사이버안보 수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실무자들을 격려했다.

또한 윤대통령은 한국 주도의 첫 국제 사이버 훈련인 'APEX 2024'을 참관한 후, 이번 행사에 참여한 나토 사이버방위센터장이 "나토와 아태지역 간 협력 강화를 위해 대통령님께서 보여주신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하자 "나토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윤대통령은 조원희 사이버작전사령관에게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며 "공세적 방어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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