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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주 일제히 급락…미국발 수익성 악화 전망

2024-09-11 16:59 |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11일 국내 증시에서 금융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 증시에서 경기 둔화에 따른 금융주 실적 악화 우려가 제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국내 증시에서 금융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 증시에서 경기 둔화에 따른 금융주 실적 악화 우려가 제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날 하나금융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6.50% 내린 5만7500원에 거래를 끝마쳤다. 주가는 당초 상승 출발했지만, 개장 직후 가파른 하락 곡선을 그렸다.

신한지주(-6.18%), KB금융(-6.03%) 등 대형 은행주가 모두 내린 가운데 메리츠금융지주(-1.12%), BNK금융지주(-6.90%), JB금융지주(-5.59%) 등도 하락 마감했다.

이같은 흐름은 증권주와 보험주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날 키움증권(-5.30%), 한화투자증권(-4.27%), 미래에셋증권(-3.41%), 삼성증권(-3.32%) 등 증권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DB손해보험(-4.80%), 동양생명(-4.15%), 한화생명(-4.12%), 삼성생명(-3.81%) 등 보험주도 급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하락세는 미국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은행 실적의 타격을 전망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전날 밤 미국 증시에서 은행주가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바클레이스가 주최한 글로벌 금융서비스 콘퍼런스 행사에서 대니얼 핀토 JP모건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애널리스트들이 은행의 내년도 비용과 순이자이익에 너무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오토론을 전문으로 하는 앨리 파이낸셜도 이날 행사에서 "우리는 생활비 부담을 겪고 있던 대출자 집단을 상대하고 있다"며 "이제 이들은 더욱 악화한 고용 여건에 허덕이는 상황"이라고 말해 경기 침체 우려를 키웠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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