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6월 이후 주택 거래 증가가 시차를 두고 반영돼 주택 담보 대출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계 의식을 갖고 가계부채를 더욱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수출 호조로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내수에서는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며 "부문별 맞춤형 지원으로 회복을 가속하는 데 힘쓰고, 투자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언급했다.
추석 성수품 물가와 관련 "과일류·축산물을 중심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폭염 등으로 채소류 등 일부 가격이 여전히 높은 만큼 추가 공급 등으로 가격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 추진 상황에 대해서는 "지난주까지 '금융지원 3종 세트'를 총 2413억 원을 지원했고, 이번달부터 8월 이후 신청분을 본격 집행한다"고 설명했다.
또 "티몬·위메프 사태도 끝까지 챙기겠다"며 "지금까지 3432억 원의 피해업체 자금지원이 이뤄졌고 일반상품·상품권 환불 처리도 401억 원 집행됐다"고 밝혔다. 재발방지를 위한 법개정안도 조속히 국회 제출하겠다는 입장이다.
최 부총리는 "다가오는 추석 명절이 국민의 소비 불씨를 살리고 내수 경기를 보름달처럼 환히 밝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