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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아파트 분양가 '3.3㎡당 2000만 원' 넘었다

2024-09-12 10:34 | 서동영 기자 | westeast0@mediapen.com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올해 경기도 분양 단지 평균 분양가가 처음으로 3.3㎡당 2000만 원을 넘었다.

경기도 3.3㎡당 평균 분양가 추이./사진=부동산인포


공사비 상승으로 인한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판교, 동탄, 남위례 등 서울 근교 분양도 많아 분양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8월) 경기도 31개 시·군·구에서 분양한 51개 단지의 아파트(임대 제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011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868만 원보다 143만 원 높아졌다. 

올해 평균 분양가가 가장 높았던 지역은 과천시로 3.3㎡당 3410만 원이었고, 성남시 3279만 원, 광명시 3101만 원, 안양시 2901만 원, 군포시 2831만 원 등이다 

성남시는 올해 ‘산성역 헤리스톤’,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 ‘판교 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 등 남위례·판교 권역 중심 입지에서의 분양이 늘면서 지난해 2428만 원보다 851만 원(35.1%) 증가했다.

화성시는 지난 7월 동탄에서 청약자 11만6621명을 모집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엘리움 더시그니처’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2000만 원대로 책정되면서 작년1524만 원보다 460만 원(30.2%) 증가한 1984만 원으로 조사됐다.

고양시는 올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장항지구에서 2개 단지(고양장항 아테라·고양장항 카이브 유보라)가 분양했음에도 분양가가 지난해 2067만 원보다 221만 원(10.7%) 상승한 2288만 원으로 집계됐다.

오산시는 올해 ‘오산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오산세교2 한신 더휴’ 등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고 시장에 나왔지만 지역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1370만 원에서 올해 1507만 원으로 137만 원(10%) 높아졌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공사비가 크게 상승한 데다 서울에서 시작된 아파트값 상승세가 경기까지 퍼지면서 분양가 상한제 단지임에도 주변 시세와 가격이 비슷해지는 효과까지 보이고 있다”며 “분양가야말로 청약으로 이어지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만큼 연내 분양 단지 중에서도 비교적 합리적인 곳이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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