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피부관리, 안티에이징 등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집에서도 전문적인 '뷰티테크'를 활용한 관리를 할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관심받고 있다. 특히 국내 뷰티테크 업체의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 매출이 늘며 사업 다각화를 준비하는 렌탈업계도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12일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지난 2018년 5000억 원에서 2022년 1조6000억 원까지 급성장하고 있다. 이어 오는 2030년까지는 연 평균 1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해외에서도 뷰티 디바이스 시장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데이터브릿지에 따르면 글로벌 홈 뷰티 시장규모는 2030년 116조 원으로 예측되며 매년 35%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업계 중에서는 에이피알이 북미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는 사례가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에이피알의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7%에 달한다.
에이피알은 최근에는 북미 시장에서 나아가 영국 K-뷰티 유통 기업 ‘퓨어서울(Pureseoul)’ 온오프라인 매장에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 동시 입점시키며 본격적인 영국 시장 진출에 나섰다. 퓨어서울은 K-뷰티 제품만 전문적으로 영국 현지에 유통하는 기업이다.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 헤어&바디 제품 등 약 60여 개 브랜드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이번 영국 진출에 같은 영어권 국가인 북미 지역에서의 인기가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각국에서 인기를 모으는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의 주력 스킨케어 제품을 퓨어서울에 투입해 영국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메디큐브의 대표 제품 ‘제로 모공 패드’를 비롯해 ‘콜라겐 젤리 크림’, ‘딥 비타 C 앰플’ 등을 선보였다. 추후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도 추가 투입해 ‘K-뷰티테크’가 가미된 스킨케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에이프릴스킨의 ‘캐로틴 멜팅 클렌징 밤’, ‘카렌둘라 필 오프 팩’ 등을 통해 스킨케어의 기본이 되는 저 자극 고효율 클렌징 방법도 소개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추세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사업 영역을 확대하려는 렌털업계도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피부 과학 노하우를 가진 동국제약과 협업하고 이달 뷰티 디바이스 ‘마데카 프라임 청호패키지’를 선보였다.
마데카 프라임 청호패키지 구성품으로는 뷰티 디바이스인 ‘마데카 프라임’과 함께 센텔리안24 부스팅 앰플 3종, 더 마데카크림(50ml), 마데카랩 모공 케어용 마스크팩(20매), 마데카랩 주름 케어용 마스크팩(20매)으로 구성됐다. 마데카 프라임은 강력한 멀티 스킨케어 효과를 선사하는 홈케어 뷰티 디바이스로 브라이트닝, 흡수, 탄력 모드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모드 별로 1~5단계 강도 조절이 가능해 개인의 피부 타입과 컨디션에 따른 케어가 가능하다.
브라이트닝 모드는 순간적으로 전류 에너지를 전달해 각질 제거와 모공 케어로 맑고 투명한 피부로 가꿔준다. 흡수 모드는 특허 기술(제10-1911789호)이 적용된 멀티 중주파로 일시적인 마이크로 홀을 형성해 피부 깊숙이 화장품을 흡수시켜 주며, 탄력모드의 경우 미세전류 에너지로 피부의 처짐과 탄력을 케어한다.
세라젬도 지난 6월 뷰티 디바이스 '셀루닉 메디스파 프로'를 출시했다. 셀루닉 메디스파 프로는 고주파, 초음파 등 피부 건강을 위한 4가지 전문 기술이 탑재돼 하나의 기기로 탄력, 각질 관리 등 폭넓은 스킨 케어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형 터치 스크린으로 케어 프로그램을 쉽게 따라할 수 있으며 유선 방식을 채용해 고출력을 구현하면서 샷 제한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이중 아크포레이션(Arc-Poration) 기술을 활용한 토닝샷의 경우 순간 전압을 통해 피부에 미세한 홀과 흡수 통로를 일시적으로 형성하며 각질을 케어하고 화장품의 유효성분이 피부 속 깊은 곳까지 전달하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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