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남부발전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제13회 대한민국 지식대상’에서 지식경영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한국남부발전이 입주해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 전경./사진=한국남부발전 제공
지식대상은 지식행정·지식경영을 통해 정부 혁신과 기업경쟁력 향상에 높은 성과를 낸 행정·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 수여하는 국내 지식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남부발전은 ‘법보다 빠른 조달 지식행정 서비스’를 실행한 공로로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우수사례 선정내용은 국민 니즈 발굴단계부터 내부 프로세스 개선·문제해결 및 대외 전파단계에 이르기까지 지식경영 프로세스를 가동해 △지리정보 기반 약자기업 통합플랫폼 구축·전파 △납품대금 연동 계약기준 제정·확산 성과를 달성한 내용이다.
기존에는 장애인기업·사회적 협동조합 등 약자기업을 관할하는 소관부처가 다르고, 개별 구매사이트 운영으로 개별업체 입장에서 판로 확보가 곤란한 경우가 있었다.
남부발전은 이런 업계의 어려운 사정을 인지하고, 6종류의 약자기업군 정보를 통합해 전국 시·군·구 단위 지리정보 기반으로 전국 모든 업체가 빠짐없이 조회가 가능하도록 약자기업 지원 통합플랫폼 시스템을 구축·활용했다.
이를 통해 남부발전은 기존 시스템에서 조회가 되지 않던 약자기업 수주 기회의 사각지대를 해소함과 동시에 지난해 여성기업 315억 원, 사회적기업 81억 원 등 우선구매 실적을 달성했다. 또 정부에 유사 시스템 구축을 건의해 정부에서 중점추진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지난해 10월에 시행된 납품대금 연동제는 원재료 가격이 급등락할 경우 발주자가 납품대금을 조정하는 제도다. 제도 도입 시 실무자간 법령 해석 차이로 납품대금 연동계약을 체결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남부발전은 소관 정부부처에서 10차례에 걸쳐 유권해석을 받는 등 적극적인 지식경영 노력으로 공공기관 최초로 자체 납품대금 연동 실무 계약기준을 제정했다. 실무 지침을 활용해 최근 1년간 12건의 납품대금 연동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연말까지 약 100억 원 규모의 계약체결이 예상된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앞으로도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지식 프로세스를 활용해 민간기업 활력을 저해하는 신발 속 돌멩이 규제들을 적극적으로 발굴·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