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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도 주식 투자 하세요"…서학개미 잡기 나선 증권사

2024-09-14 09:45 |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증권사들이 추석 연휴에도 주식 글로벌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 이른바 서학개미들의 편리한 해외 시장 거래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증권사들이 추석 연휴에도 주식 글로벌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대부분은 해외주식(글로벌) 데스크를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한다. 

KB증권은 추석 연휴 기간 미국 등 주요 해외시장의 매매 지원을 위해 해외주식 24시간 데스크를 운영한다. 이 기간 글로벌원마켓플러스 서비스를 이용하면 해당 국가 통화뿐만 아니라 원화만으로도 해외주식 거래를 할 수 있다. 특히 24시간 언제든지 원하는 시간에 실시간 환전이 가능해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추석 연휴 기간 평일과 동일하게 해외주식·파생 글로벌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거래 가능한 국가인 미국·중국·홍콩·일본·베트남·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오프라인 매매가 가능한 국가 또한 글로벌 데스크를 통해 동일하게 매매가 가능하다.

최근 MTS ‘한국투자’ 앱을 개선해 해외주식 투자 접근성을 높인 한국투자증권은 해외 주식 데스크 운영 말고도 발행어음 거래 서비스를 연휴동안 24시간 운영한다. 배당락 임박 미국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랭킹, 투자 대가의 포트폴리오 등 다양한 해외주식 콘텐츠를 홈 화면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신증권은 연휴기간 해외주식 주문 데스크를 운영하며 미국 주식 원화주문서비스도 제공한다. 단 연휴 기간 미국 주식 거래를 위한 달러 환전은 오는 14일 오전 2시 이전까지 가능하다. 미국을 제외한 국가의 주식 매매를 위한 외화 환전은 13일 오후 4시 이전까지 할 수 있다.

iM증권은 미국 주식 투자자의 거래 지원을 위해 ‘미국 주식 야간 데스크’를 운영한다. 야간 데스크를 통해 주문, 환전, 제도 및 서비스 안내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미국 주식 야간 데스크는 전용 전화를 통해 연결하면 된다. 

증권사들이 이처럼 서학개미 잡기에 나선 건 나날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은행의 ‘2024년 2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 대외금융자산(대외투자)은 2조3952억달러로 지난 1분기 말(2조3725억달러)보다 227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추석 연휴 기간 중 일부 국가도 휴장해 해당일은 거래가 불가능하다. 중국 증시는 중추절 연휴로 오는 16~17일 양일간 휴장하며 홍콩 증시는 18일 하루 쉰다. 일본 증시는 16일 경로의 날을 맞아 하루 휴장한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도 16일 각각 문을 닫는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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