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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도물량 400대 완판"…픽업트럭 강자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

2024-09-14 11:20 | 김연지 기자 | helloyeon610@gmail.com
[미디어펜=김연지 기자]쉐보레의 프리미엄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 '올 뉴 콜로라도'는 국내 출시 단 하루 만에 초도 물량 완판을 기록하며 픽업트럭 볼모지인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을 부각하고 있다. '올 뉴 콜로라도'는 세련된 디자인에 뛰어난 오프로드 주행 성능과 온로드 주행의 편안함까지 고루 챙긴 것이 특징이다.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 전면./사진=김연지 기자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 전측면./사진=김연지 기자



지난 11일 한국지엠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서 '올 뉴 콜로라도' 시승회를 열었다. 시승은 강남구에서 경기 남양주시의 한 글램핑장까지 40km가량의 온로드 주행과 남양주 인근 산악 오프로드 코스로 진행됐다.

콜로라도는 100년 넘게 픽업트럭을 만들어 온 쉐보레의 노하우가 집약된 중형 픽업트럭 모델이다. 신형 콜로라도는 국내 출시 하루 만에 초도 물량 400대가 모두 완판됐다. 쉐보레는 추가 물량 수급을 위한 북미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이번 콜로라도는 2003년 1세대 모델, 2019년 2세대 모델에 이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 3세대 모델이다. 풀체인지 모델 올 뉴 콜로라도는 프리미엄 픽업트럭에 걸맞은 고급스러운 내외관을 갖췄다.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 측면./사진=김연지 기자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 측후면./사진=김연지 기자


전면부는 강인하고 터프한 모습이다.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이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와 이어져 강렬한 인상을 주며, 굵직한 캐릭터라인으로 강조된 보닛과 범퍼 디자인으로 정통 오프로더의 야성미가 느껴진다.

측면부는 전형적인 픽업트럭의 모습으로 긴 전장이 시선을 압도한다. 굵직굵직하고 시원하게 뻗은 직선들로 이뤄져 투박하면서도 멋스러운 강인한 모습이다. 후면부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좌우로 길게 새겨진 쉐보레 레터링이 차량의 존재감을 부각한다.

실내는 투박함을 많이 벗어던졌다. '트럭'이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이미지는 다소 투박하고 친절하지 않은 느낌인데 신형 콜로라도는 편견을 깨는 실내 디자인을 갖췄다. 11.3인치 컬러 터치스크린과 11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자리하고 있는 대시보드는 프리미엄 픽업트럭다운 고급스러움을 담아냈다.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 후면./사진=김연지 기자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 실내./사진=김연지 기자


또 젯블랙 아드레날린 레드 포인트 인테리어가 적용돼 전면 송풍구와 센터페시아, 센터 콘솔 박스, 천연가죽 시트 등 주요 부위에 레드 컬러의 스티치가 들어가 고급스러우면서도 스포티한 모습이다. 사용 빈도가 높은 공조 장치 등을 물리 버튼으로 마련해 사용성을 높인 점도 마음에 들었다. 디자인 면에서도 물리 버튼을 배치한 점이 외관과 조화로운 모습이다. 야성미 넘치는 오프로더 같은 외관에 올 터치 디자인이였다면 조화롭지 않았을 것 같다.

운전석에 앉으면 탁 트인 개방감이 인상적이다. 온로드 주행감은 매끈하고 경쾌했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차가 즉각 반응하는데 조금도 버거운 느낌이 없었다. 육중한 몸집을 충분히 이끌어내는 힘과 촘촘한 변속감 덕분이다. 올 뉴 콜로라도 제원상 크기는 전장 5410mm, 전고 1810mm, 전폭 1905mm, 축거 3337mm다. 공차중량은 2150kg에 달한다.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 오프로드 주행에서 서라운드 비전카메라 기능을 사용하는 모습./사진=김연지 기자


신형 콜로라도에는 풀사이즈 픽업트럭인 실버라도에 먼저 적용돼 성능을 입증한 2.7L 직분사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 출력 314.3 마력 최대토크 54kg·m를 발휘, 기존 3.6L 자연흡기 엔진보다 높은 최고 출력과 40% 이상 향상된 토크 성능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올 뉴 콜로라도에 적용된 최신 8단 변속기는 온로드에서 촘촘한 변속감으로 편안한 주행감을 선사하며, 오프로드 상황에서도 탁월한 퍼포먼스를 발휘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신형 콜로라도는 오프로드 주행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오프로드에서는 올 뉴 콜로라도의 성능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었다. 남양주 문안산에서 약 20분가량 오프로드 주행을 했다. 콜로라도는 일반, 오프로드, 험지, 견인·운반 등 총 4가지 드라이브 모드를 제공하며, 기어 노브 좌측에 위치한 다이얼을 통해 드라이브모드를 상시 선택할 수 있다.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 오프로드 주행 모습./사진=김연지 기자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 오프로드 주행 모습./사진=김연지 기자


가파른 내리막길은 경사로 저속 장치인 '힐 디센트 컨트롤'로 안정적으로 주행이 가능했다. 풀이 우거진 좁은 산길을 지나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된 것은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였다. 길고 몸집이 큰 차량의 사방을 11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에 띄워줘서 운전이 어렵지 않았다. 또 하부에 장착된 언더바디 카메라 덕분에 차량 하부의 장애물 인식도 용이했다.

단일 트림(Z71)으로 판매되는 올 뉴 콜로라도의 가격은 화물차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 적용 후 7279만 원이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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