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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편입된 스타벅스…‘진동벨·배달’ 늘린다

2024-09-16 11:17 | 이미미 차장 | buzacat59@mediapen.com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스타벅스만의 소비자 소통방식인 육성 닉네임 호명 대신 ‘진동벨'을 사용하는 스타벅스 매장이 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연내에 진동벨 도입 매장을 110개 정도로 늘릴 예정이다. 전국 스타벅스 매장은 1900여 개다. 현재 진동벨이 있는 매장은 90개, 5% 수준에 해당한다.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 외관 전경/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스타벅스 미국 본사는 고객과의 인간적인 소통을 중시하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다른 커피 브랜드와는 달리 매장에서 진동벨을 쓰지 않고, 점원이 직접 주문받고 고객의 대기 번호나 별명을 부르는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해왔다.

최근 2층 이상 복층 매장이나 사람의 목소리가 잘 닿지 않는 대형 매장이 늘면서, 소비자와 직원의 편의를 위해 진동벨을 사용한다고 스타벅스는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스타벅스 더북한산점, 더북한강R점, 여의도역R점, 종로R점, 경동1960점 등에서 진동벨을 운영하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고객을 직접 부르는 것이 원칙이고 고객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이 원칙은 변함없다”면서 “다만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매장에서는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진동벨을 사용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 계열 이마트는 2021년 7월 미국 스타벅스커피 인터내셔널(SCI)로부터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분 17.5%를 추가 인수했다. 이마트는 기존 지분 50%에 17.5%를 더해 스타벅스 지분 총 67.5%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2022년 1월 스타벅스코리아 법인명은 에스씨케이컴퍼니(SCK컴퍼니)로 변경됐다.

이후 스타벅스는 자체 배달 ‘딜리버스’ 운영에 이어 지난 4월 ‘배달의민족’에도 입점했다.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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