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한국은행은 19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관련해 “국내 금융안정 여건에 집중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는 여력이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오전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FOMC 회의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린 4.75~5.00%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제전망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종전 5.1%에서 4.4%로 낮췄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0.50% 포인트 인하는 7월 회의 후 추가된 지표가 반영된 결과”라며 “필요시 인하속도를 빠르게 하거나 늦출 수 있을뿐 아니라 적절하다면 멈출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유상대 부총재는 “미국 통화정책의 피봇이 시작돼 외환시장의 변동성 완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국내 경기‧물가 및 금융안정 여건에 집중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는 여력이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주요국의 통화정책이 각국의 상황에 따라 차별화될 수 있는 데다 미 대선, 중동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 양상에 따라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시장 모니터링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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