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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부터 성수 뷰티거리'까지…화장품 '오프라인 시장' 공략

2024-09-19 16:16 | 이다빈 기자 | dabin132@mediapen.com
[미디어펜=이다빈 기자]K-뷰티가 국내외에서 흥행하며 그간 주춤하던 오프라인 뷰티 시장 경쟁도 다시 불 붙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의 국내 오프라인 수요가 늘어나며 이들과 접점을 늘리려는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업체들은 최근 주목받는 브랜드 입점에 열을 올리고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다이소 매장에 진열된 뷰티 제품./사진=미디어펜 이다빈 기자



19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가 뷰티 카테고리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은 새로운 스킨케어 브랜드 '미모 바이 마몽드(MIMO by MAMONDE)'를 론칭하고 이 브랜드를 다이소에 입점했다.

마몽드의 세컨드 브랜드인 미모 바이 마몽드는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해 주요 피부 고민에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미니멀 클린 뷰티 브랜드다. 미모 바이 미몽드는 '로지-히알론 라인'과 '피어니-티놀 라인'에서 각각 4개씩 총 8종의 제품을 다이소에서 판매 중이다. 마몽드의 헤리티지 원료인 꽃에 효능 성분을 결합한 로지-히알론 라인은 피부에 즉각적으로 수분을 충전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아모레퍼시픽 이전에 LG생활건강 역시 다이소 뷰티 코너에 브랜드를 올렸다. 지난 4월 다이소에 바디케어 브랜드 '온더바디'의 세컨드 브랜드인 '퓨어더마'를 입점시켰다. 이어 7월에는 신규 브랜드 '케어존'의 다이소 전용 제품을 처음으로 내놨다.

이달 초에는 LG생활건강이 운영하는 트레블 케어 전문 브랜드 'CNP'가 다이소 전용 브랜드인 ‘CNP 바이 오디-티디’를 론칭하고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다이소 전용 CNP 바이 오디-티디는 트러블을 관리해주는 스팟젤과 크림 등 6개 품목으로 구성됐으며 다이소 채널 특성에 맞춰 휴대성 높은 소용량 제품으로 선보인 바 있다.

서울 성수동도 오프라인 뷰티 성지로 떠오르며 소비자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무신사 뷰티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3일까지 3주간 진행한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통해 신진 뷰티 브랜드의 매출 신장 성과를 거뒀다.

이 기간 집계된 무신사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배 이상 늘었다. 무신사 스토어 전체 구매자 중 뷰티 브랜드 상품을 구매한 고객 비율은 21.8%에 달하고, 이 중 27.5%는 남성 고객이 차지할 만큼 맨즈 뷰티에 대한 수요도 높게 나타났다. 무신사 뷰티 고객이 가장 많이 구매한 제품은 메이크업이 34%로 가장 많았고 스킨케어와 프래그런스 제품이 각각 29%와 10%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성수동 일대에서 약 20만 평의 규모로 열린 무신사 뷰티 페스타에는 티켓을 구매한 사전 신청자 외에도 성수동을 방문한 국내외 뷰티 팬들로 북적였다. 뷰티 트렌드에 관심이 높은 여성 고객을 비롯해 맨즈 뷰티를 찾는 남성 고객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이에 맞서 CJ올리브영도 이달 경주의 도심 관광 명소로 알려진 '황리단길'에 한옥 매장을 열었다. 서울 명동과 성수 등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전개해 온 '랜드마크급 매장'을 비수도권으로 확대하는데 나선 것이다. 

올리브영이 경주시 황남동 포석로(황리단길)에 문을 연 '올리브영 경주황남점'은 영업 면적 기준 215㎡(65평) 단층 규모로 최근 새로 문을 연 '명동역점', '성수연방점'과 함께 차별화된 공간 연출에 중점을 둔 곳이다.

대릉원, 첨성대 등이 인접해 있는 황리단길 거리와 조화를 이루도록 한옥 건축 양식을 활용했다. 또 본래 건물에 있던 기와지붕과 서까래를 그대로 유지하되 매장 내·외부를 회색과 흰색 등 무채색으로 꾸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165㎡(약 50평) 면적의 마당도 갖췄다.

올리브영은 오프라인 시장 공략에 나서며 지난달까지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총 60여 곳의 매장을 새롭게 열거나 리뉴얼했다. 이 기간 비수도권 지역의 외국인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80%가량 늘어나며 지역 특산물을 제품화 하는 등 노력으로 오프라인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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