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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미국 HVDC 첫 수주…900억원 규모

2024-09-19 16:15 | 김견희 기자 | peki@mediapen.com
[미디어펜=김견희 기자]대한전선은 미국에서 HVDC(초고압직류송전) 사업 기회를 확보하며 차세대 분야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한전선이 미국 현지에서 케이블 포설을 준비하고 있다./사진=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은 미국에서 진행되는 320kV 전압형 HVDC 및 500kV HVAC(초고압교류송전) 프로젝트의 케이블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미국 전력 회사인 'LS파워 그리드 캘리포니아'가 발주한 프로젝트로, 총 수주 규모는 900억 원에 달한다.

이번 사업은 북부 캘리포니아, 특히 실리콘밸리와 산호세 지역 등의 전력망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해당 지역은 최근 AI(인공지능) 관련 비즈니스 및 첨단 IT 기업들의 발전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HVDC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됐다. HVDC는 교류 전력을 직류로 변환시켜 송전하는 방식으로 장거리 대규모 송전의 핵심기술이다.

500kV HVAC 케이블 시스템은 현재 상용화된 교류 지중 케이블 중 가장 높은 전압이다. 현재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되어 있으며, 국내 최초로 대한전선이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했다. 대한전선은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미국에서 진행된 모든 500kV 프로젝트를 수주 및 수행하게 됐다.

한편 대한전선은 올해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총 6100억 원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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