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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강인권 감독과 결별…5강 탈락 확정되자 계약 해지, 잔여 시즌 공필성 감독대행 체제

2024-09-20 16:01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NC 다이노스가 강인권 감독과 결별했다.

NC 구단은 20일 "성적 부진으로 침체된 분위기 쇄신을 위해 5강 탈락이 확정됨과 함께 강인권 감독의 해임을 결정했다"고 강 감독과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잔여 시즌은 공필성 C팀 감독이 감독대행을 맡아 이끈다.

NC 강인권 감독이 시즌 8경기를 남기고 계약 해지돼 팀을 떠나게 됐다. /사진=NC 다이노스 홈페이지



NC 구단은 "사령탑을 교체하고 새로 시작하는 것이 습관화되는 조직 문화를 지양하고자 했다. 특히 지속 가능한 강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시스템이나 리더십의 계속성, 연속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현장을 꾸준히 믿고 지원했다"면서 "그러나 5강 탈락이 확정됨에 따라 분위기 쇄신을 통해 2025시즌 준비에 중점을 둘 시기라고 판단해 강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NC는 19일 한화 이글스와 창원 홈경기에서 6-7로 졌다. 이날 4위 두산 베어스, 5위 KT 위즈가 모두 승리를 거둠으로써 9위 NC는 산술적으로 남아 있던 5강 진출 가능성이 모두 사라져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이에 NC 구단은 시즌 잔여 경기가 8경기밖에 안 남았지만 강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고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한 팀 재정비에 서둘러 돌입했다. 

강인권 감독 해임으로 남은 시즌 NC를 이끌게 된 공필성 감독대행. /사진=NC 다이노스 홈페이지



강인권 감독은 2022년 5월 11일 NC의 감독대행으로 2022시즌 팀을 이끌어 6위의 성적을 냈다. 2022시즌 종료 후 2023시즌~2025시즌 3년 계약을 맺고 NC의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

NC는 2023시즌 정규시즌 4위로 2020년 통합우승 이후 3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SSG와 준플레이오프를 모두 이겨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으나 KT를 상대로 2승을 먼저 따내고 3연패하며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올 시즌 NC는 5월 중순까지 선두 다툼을 벌이며 포스트시즌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였지만 5월 하순 8연패, 8월에는 10연패까지 빠지며 성적이 계속 추락했다. 결국 반등을 못한 채 9위까지 떨어진 것이 강인권 감독 해임으로 이어졌다.

강인권 감독은 감독 통산(대행 포함) 401경기를 지휘해 197승 197패 7무 승률 0.500을 기록했다.

NC 구단은 "다양한 후보군을 대상으로 차기 감독 인선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사령탑의 변화를 시작으로 조직 전체를 점검해, 팬들에게 다시 설렘과 기대감을 줄 수 있는 야구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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