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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실종' 청년, "가족 몰래 외인부대원 돼" 5개월만에 알려져

2024-09-21 14:38 | 서동영 기자 | westeast0@mediapen.com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지난 4월 프랑스 파리에서 실종된 한국인 남성이 프랑스 외인부대에 입대해 복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월 파리에서 실종된 30대 남성 A씨(오른쪽 모자이크)가 프랑스 외인부대 군복을 입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근황을 알렸다./사진=A씨 SNS


지난 19일 30대 한국인 남성 A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프랑스 외인부대 군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여러 장 올리며 근황을 알렸다. 지난 4월 프랑스 파리에서 실종됐다고 알려진 지 5개월 만이다. 

A씨는 "외인부대원이 됐다"며 "외부와 연락이 차단된 곳에서 6개월간 훈련을 받느라 글이 늦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족들과 원활히 의사소통을 하지 않아서 많이 소란스러웠다. 제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앞서 A씨는 지난 4월 17일 프랑스에 입국했다. 이틀 뒤 인스타그램에 파리 에펠탑 사진을 마지막 게시물로 올린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가족들은 A씨와 2주간 연락이 닿지 않자 한인회에 도움을 요청하는 한편 영사 조력을 받아 현지 경찰에 실종 신고도 했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5월 초 SNS에 실종자를 찾는다는 글도 올렸다. 

연락 두절 15일 만인 5월 4일 제보자를 통해 김씨의 소재가 파악되면서 무사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A씨 신체에 이상이 없고 사안에 특이점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당시 가족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프랑스 외인 \부대는 외국인이 입대하는 육군 정규 부대다. 일정 신체 조건을 가진 만 17세부터 만 39세 6개월까지 지원할 수 있다. 입대 후 5년을 채우면 프랑스 국적을 얻을 수 있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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