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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문 "네이버서 5년간 8만여 건 개인정보 불법유통 게시물 삭제"

2024-09-21 15:24 | 진현우 기자 | hwjin@mediapen.com
[미디어펜=진현우 기자]네이버에서 최근 5년간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유통해 삭제된 게시물이 8만건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지난 8월까지 네이버에서 삭제된 개인정보 불법 유통 게시물은 총 8만930건으로 조사됐다.

네이버에서 삭제된 불법 유통 게시물은 2020년 1만5960건에 이어 2021년 1만5741건, 2022년 1만6651건, 2023년 2만419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역시 지난달까지 1만2101건이 삭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X(옛 트위터)도 7만869건에 달하는 개인정보 불법 유통 게시물이 삭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정문 의원실


X에서는 지난 2020년 6435건, 2021년 1만4817건, 2022년 1만6278건, 2023년 2만2253건 등으로 삭제되는 게시물이 급속하게 증가했다. 올해의 경우 지난달 1만1086건이 삭제됐다.

불법 유통 게시물 삭제 상위 기업 10위 명단에는 네이버와 X 외에도 구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 디시인사이드, 타오바오 등이 포함됐다.

불법 유통되는 개인정보는 이름,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으로 다양하다.

개인정보보호위는 "개인정보 불법 유통 게시물이 탐지되면 해당 사업자에게 유·무선으로 게시물 삭제를 최소 3회 이상 요청하고 조치 결과를 확인한다"며 "사업자 연락 두절, 폐업 등으로 연락할 수 없는 경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차단 심의 요청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정보 불법 유통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전담 수사기관인 인천경찰청과 상습 판매자 검거를 위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상습범죄 패턴 프로파일링 정보와 수사 정보도 정기적으로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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