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이 역전골과 쐐기골을 잇따라 어시스트하며 토트넘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21일 밤 11시(한국시간)부터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토트넘은 2연패 부진에서 벗어났고 2승1무2패, 승점 7을 기록하며 10위로 올라섰다. 패한 브렌트포드는 승점 6(2승 3패)에 머물며 12위로 떨어졌다.
손흥민이 매디슨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한 뒤 함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손흥민의 2도움 활약으로 토트넘은 브렌트포드를 3-1로 꺾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왼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풀타임을 뛰었다. 브레넌 존슨의 역전골과 제임스 매디슨의 쐐기골에 도움 2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으뜸 공신이 됐다. 시즌 공격 포인트는 4개(2골 2도움)가 됐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골을 얻어맞으며 출발이 좋지 못했다. 킥오프된 지 24초 만에 브렌트포드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킨 루이스포터의 크로스를 브라이언 음뵈모가 첫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토트넘 골네트에 꽂혔다.
토트넘이 일찍 동점을 만든 것이 좋았다. 전반 8분 상대 수비 실수로 볼을 가로챈 매디슨이 슛을 때렸는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흘러나온 볼을 도미닉 솔란케가 밀어넣어 동점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한 솔란케의 토트넘 데뷔골이었다.
솔란케가 토트넘 데뷔골을 터뜨리자 캡틴 손흥민이 격하게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동점을 만들며 기세를 끌어올린 토트넘이 맹공을 퍼부었다. 손흥민은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리기도 하고, 솔란케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따돌렸으나 슛으로 마무리하지 못하는 아쉬운 장면도 보여줬다.
계속 몰아붙이던 토트넘이 전반 28분 손흥민과 존슨의 합작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매디슨이 상대 패스 미스를 끊어 손흥민에게 연결했다. 역습 기회를 잡은 손흥민은 빠르게 드리블한 뒤 오른쪽의 존슨에게 패스했다. 존슨은 어려운 각도에서도 강력한 슛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을 2-1로 앞선 토트넘은 후반 들어서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17분 손흥민의 패스로 존슨이 또 한 번 결정적 찬스를 잡았지만 슛이 골대를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브렌트포드의 반격을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의 선방으로 막아내며 리드를 이어가던 토트넘이 후반 40분 추가골을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에도 손흥민의 도움이 빛났다. 역습 상황에서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던 손흥민이 쇄도하는 매디슨을 보고 따라붙는 수비 다리 사이로 패스를 내줬다. 매디슨이 일대일 찬스에서 달려나오는 골키퍼 머리 위로 재치있게 띄워 차 쐐기골을 뽑아냈다.
이날 2개의 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EPL 통산 64개의 어시스트로 도움 부문 랭킹 공동 18위까지 올라섰다.
만회를 위한 브렌트포드의 막판 공세가 있었지만 스코어 3-1 그대로 토트넘이 승리를 챙겼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