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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장관 "의료계 대안 제시하면 2026년도 정원 원점 검토"

2024-09-22 14:59 | 서동영 기자 | westeast0@mediapen.com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정부가 의과대학 증원과 관련, 2025년도 의과대학 정원은 변경이 어렵다면서도 의료계가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한다면 2026년도 정원은 검토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2025년도 입학 정원은 이미 수시 모집 원서 접수가 마감이 됐기 때문에 변경이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2026년도는 의료계가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면 제로베이스에서 검토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합리적인 대안'과 관련해 "이미 지난 4월달부터 (의료계에) 제출을 요청했다"며 "정부는 2000명이라는 숫자를 발표했는데 비과학적이고 근거가 미약하다고 하니 의료계에서 생각하는 과학적이고 근거 있는 정원은 얼마인지 물어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일안이란 숫자 하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대략 의료계에서 생각하는 안을 제출하면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여야의정 협의체'와 관련해선 "추석 이전 출범을 목표로 했으나 잘 추진되지 않았다"며 "정부도 협의체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고 의료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야당의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 경질 요구에 대해서는 "의료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데 의료 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책임자가 공개적으로 거취를 표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대신 사과할 용의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국민 여러분께는 당연히 사과를 드리겠으나 야당 등의 요구에 대해서는 특별히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응급실 대란'과 관련해 "송구하다"면서도 "응급실 미수용 문제는 의료계 집단행동 이전부터 있었던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구조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응급실 자체뿐 아니라 배후진료가 원활하지 않은 데 원인이 있다"며 "배후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주요한 수술이나 마취에 대한 수가를 인상하고 병원 간 이송 전원 체계도 점검해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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