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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아 "최근 5년간 통신장애 회선수 3000만 이상…KT, 가장 많아"

2024-09-22 15:56 | 진현우 기자 | hwjin@mediapen.com
[미디어펜=진현우 기자]최근 5년간 통신 3사가 일으킨 통신 장애 사고의 피해 회선이 3000만개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가장 규모가 컸던 사고는 지난 2021년 KT의 전국 인터넷 서비스 중단 사고였고 가장 길게 통신장애가 지속됐던 사고는 지난해 9월 SK브로드밴드의 광케이블 절단 사고였다.

22일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통신 장애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통신 사고는 14건으로 회사별로는 KT 5건, SK브로드밴드 5건, LG유플러스 4건 등이었다.

최근 5년 사이 가장 피해 규모가 컸던 지난 2021년 10월 KT의 전국 인터넷망 장애 당시 전국에서 약 3000만 회선이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는 현장.(자료사진)/사진=LG유플러


당시 네트워크 경로설정(라우팅) 오류로 KT의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1시간 넘게 장애를 일으켰다. 이 때문에 카드 결제기를 쓰는 소상공인과 업무용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기업과 학교 등이 피해를 입었다.

지난해 9월에는 동북선 전철 터널 공사 중 SK브로드밴드 광케이블이 잘리면서 서울 성동구 일부 지역에서 인터넷이 중단돼 1553개 회선에서 13시간19분간 장애가 발생해 최근 5년간의 통신 장애 중 지속 시간이 가장 길었다.

황정아 의원은 "통신사고는 음식점 등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하루 매출 전부를 날릴 수도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통신사들이 보상·배상에 미온적인 경향인데 기업들의 책임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 의원은 지난 5일 유선 인터넷 장애로 약 6만대 이상의 공유기에서 인터넷 장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서도 "KT와 SK 브로드밴드가 소상공인 요금 한 달 치를 감면하겠다고 했지만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실제 피해액 수준의 보상·배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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