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따릉, 따릉" 10초에 1통씩…화장실도 못가는 민원 상황실 근무자

2015-09-26 11:06 | 이상일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따릉, 따릉" 10초에 1통씩…화장실도 못가는 민원 상황실 근무자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추석 연휴 전날이 금요일과 겹치면서 각종 민원신고 전화 건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상황실 근무자들은 화장실조차 가기 어려울 정도로 전화 응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 "따릉, 따릉" 10초에 1통씩…화장실도 못가는 민원 상황실 근무자/YTN 방송 캡처

2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하루 상황실로 접수된 각종 신고·민원 전화가 모두 5987건으로 상황실 운영 이래 가장 많았다.

이전까지 민원전화 건수가 가장 많았던 날은 광복절을 앞둔 금요일이었던 올해 8월 14일, 4675건의 전화가 왔다. 25일은 이보다도 무려 28% 1312건나 많은 전화가 접수됐다.

전화 종류별로 보면 주취 소란이나 시비 등으로 걸려온 질서유지 분야 관련 전화가 1076건으로 가장 많았고 재물손괴 등 기타범죄가 1006건으로 뒤를 이었다.

교통사고나 교통불편 신고는 630건이었고 가정폭력이나 절도 등 중요 범죄 신고 전화는 219건이 접수됐다. 매 시간당 249통, 15초마다 1통씩의 전화가 걸려온 셈.

부산경찰청 상황실 관계자는 “추석 연휴 전날 시내 곳곳에서 극심한 차량 정체가 이어졌고 금요일이 겹쳐 가장 많은 민원 전화가 접수된 것 같다”며 “하지만 대부분 단순 민원이나 가벼운 사건·사고였고 강력범죄나 대형사고가 없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