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역전에 성공하며 또 우승했다.
리디아 고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메인빌의 TPC 리버스 벤드(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 담으며 9언더파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3언더파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지노 티띠꾼(태국·18언더파)을 무려 5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대회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원)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올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지난 1월 시즌 개막전이었던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 8월에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에 이어 또 한 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LPGA 투어 통산 승수는 22승이다.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서 우승, 시즌 3승을 거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사진=LPGA 공식 SNS
이 뿐만 아니라 리디아 고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최고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리디아 고다.
티띠꾼에 2타 뒤진 2위로 이날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리디아 고는 전반 버디 3개로 3타를 줄이며 티띠꾼에 한 타 차로 따라붙었다. 10번 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를 이뤘고 11번 홀(파5)에서는 투온 원퍼트로 이글을 잡아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챔피언조에서 같이 플레이하며 리디아 고에 선두를 내준 티띠꾼은 흔들렸고, 그 사이 리디아 고가 13~15번 홀 3연속 줄버디 행진을 하며 우승을 굳혔다.
티띠꾼은 이날 이글 1개를 잡았지만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기복있는 플레이를 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유해란이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3개로 5타를 줄여 최종 17언더파로 3위에 올랐다. 유해란은 이달 초 끝난 FM 챔피언십 우승에 이은 두 대회 연속 우승 도전은 실패했지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장효준이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와 함께 공동 5위(14언더파)에 자리했다. 임진희와 김아림은 공동 9위(12언더파)로 한국 선수 4명이 톱 10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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