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최근 2년간 연평균 조리 및 제과·제빵 분야 필기시험 응시 인원은 24만9741명으로 집계됐다. 사업장 5곳 중 3곳은 해당 분야 국가기술자격을 우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조리기능장 필기시험 응시 현황./사진=산업인력공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3일 조리 및 제과·제빵 분야 18개 종목의 관련 산업 동향과 응시 현황이 수록된 국가기술자격 정보집 3분기 '자격Q'를 발간했다.
올해 3분기 자격Q에는 ▲음식조리(11개 종목) ▲조주(1개 종목) ▲제과·제빵(5개 종목) ▲떡제조(1개 종목) 분야에 대한 종목별 자격 취득 방법과 취득·응시 현황, 최근 2년간(2022년~2023년) 필기시험 응시자의 설문 분석 결과가 담겼다.
조사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연평균 조리 및 제과·제빵 분야 필기시험 응시 인원은 24만9741명이다. 이 중 한식조리기능사가 6만8243명(27.3%)으로 연평균 응시 인원이 가장 많았고, 제과기능사(5만5213명, 22.1%), 제빵기능사(5만2640명, 21.1%) 순으로 집계됐다.
응시 인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지난 2022년 신설돼 시행 2년 차인 제과·제빵 산업기사로 나타났다. 제빵산업기사는 2022년 279명에서 2023년 1040명으로 272.8%로 증가했으며, 제과산업기사는 2022년 315명에서 2023년 1094명으로 247.3% 증가했다. 반면, 제빵기능사는 2022년 5만3382명에서 2023년 5만1897명으로 2.8% 감소했다.
지난해 조리 및 제과·제빵 분야 18개 종목 필기시험 설문 응답자 24만9426명 중 67.3%는 여성이었으며, 경제활동 유형으로는 학생이 38.3%로 가장 많았고 구직자와 임금근로자가 각각 20.0%, 17.0%이었다.
연령대는 10대, 20대, 40대 각각 33.7%, 21.1%, 16.2% 순으로 나타났다. 응시 목적은 취업이 36.9%로 가장 많았고, 자기개발(28.1%), 진학(10.0%) 등이 뒤따랐다.
근로활동을 하고 있는 4만23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격과 업무가 관련성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47.4%였고, '근무처에서 자격을 우대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38.3%였다.
조리 및 제과·제빵 분야 자격 주요 우대사항은 ▲기능대학교원 자격 ▲조리사의 자격 ▲다기능 기술자 과정 학생 선발방법 중 정원 내 특별전형 ▲선박조리사의 자격 등이다.
자격을 우대하는 경우 76.3%는 채용, 14.4%는 임금(수당 등), 6.2%는 인사고과(승진), 3.1%는 인사배치에서 자격을 우대한다고 답했다.
이우영 이사장은 "2022년 신설된 제빵산업기사, 제과산업기사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자격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우리 사회 각 산업분야 종사자들의 업무수행 능력향상과 자기개발을 돕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