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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유모차, 품질 비슷·가격 차이는 커

2024-09-24 12:00 | 구태경 차장 | roy1129@mediapen.com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영유아와 동반 외출을 위해 필수적으로 구매하는 육아용품으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휴대용 유모차가 품질 및 성능은 비슷하나, 가격은 크게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형 유모차 구매 선택 가이드./사진=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시중 유통 주요 브랜드 8개 제품의 품질·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지만 사용 편의성, 가격 등은 제품 간에 차이가 있어 제품 구매 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시험평가 8개 제품 브랜드는 △뉴나(네덜란드) △리안(한국) △부가부(네덜란드) △스토케(노르웨이) △와이업(한국) △잉글레시나(이탈리아) △줄즈(네덜란드) △타보(한국)이며, 모델명으로는 △트래블 △레브 △버터플라이 △요요2 6+ △지니에스 △뉴퀴드2 △에어플러스 △플렉스탭3 등이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휴대형 유모차 8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모든 제품이 기본 품질·섬유 품질, 내구성이 우수했고, 가격은 제품 간 최대 2.6배 차이가 났다. 

외관 결함·주행 성능·등받이 내하중·안전벨트 강도 등 유모차가 갖춰야 할 기본 품질을 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좌석·등받이·햇빛 가리개 등 섬유 재질의 파열강도, 침·땀·마찰·물·햇빛에 견디는 정도를 확인한 결과에서도 모든 제품이 관련 섬유 품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모차에 15㎏ 추를 얹고 불규칙한 표면의 주행로를 시간당 5㎞의 속도로 주행하며 파손·변형 여부를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 2배에 해당하는 15만 회에서도 이상이 없었으며, 유모차 접고 펴기를 안전기준 2배에 해당하는 200회를 실시한 시험에서도 모든 제품에 파손·변형이 없어 접고 펴기 내구성도 우수했다. 

사용 편의성과 관련, 8개 제품 중 6개 제품이 한손으로 접고 펴기, 등받이 각도 조절이 가능했고 리안의 레브 제품, 뉴나의 트래블 제품은 한손으로 잠금 해제 후 가볍게 밀면 자동으로 접혀 보다 편리했다. 햇빛 가리개 길이는 61~89㎝ 범위로 와이업의 지니에스 제품이 가장 길었고, 타보의 플렉스탭3 제품은 높낮이 조절이 가능해 햇빛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시트, 안전벨트, 버클 등 유아가 접촉할 수 있는 부위의 유해물질 검출 여부, 안전바 커버의 부품 탈락 여부 등도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이외에도 접었을 때 크기는 스토케 요요2 6+ 제품이 가장 작았고, 무게는 잉글레시나의 뉴퀴드2 제품이 가장 가벼웠다. 보증기간은 줄즈 에어플러스 제품이 기본 2년에서 정품 등록 시 8년 추가 연장이 가능해 가장 길었다. 

다만 8개 제품 중 6개 제품이 의무표시사항인 사용가능연령, 체중을 해외 안전기준을 준용해 잘못 표시하거나 연속사용시간을 누락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품 가격은 31만 2000원부터 82만 6500원으로 최대 2.6배 차이를 보였다. 

휴대형 유모차 종합평가표./자료=소비자원



나은수 소비자원 기계금속팀장은 “넘어짐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지만 별도로 구매해 장착할 수 있는 손잡이 걸이에 짐을 걸고 사용할 경우 평평한 지면에서도 유모차가 넘어질 수 있다”며 소비자 주의를 당부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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