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준 기자]롯데건설이 지난해 분양 물량을 이미 뛰어넘으며 주택시장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서울 강남구 청담 르엘 투시도./사진=롯데건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올해 들어 10월 분양 예정 물량까지 합해 총 1만5174가구(조합원 및 임대 포함)를 선보였다.
이는 지난해 분양물량 1만3082가구보다 2000가구 이상 많은 것이다.
롯데건설은 상반기에만 전국 10개 단지에서 1만1642가구를 분양했다. 이는 10대 건설사 중 상반기 분양 물량 1위에 해당한다. 롯데건설은 시점을 10월로 잡더라도 1위가 확실시된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상위 10대 건설사의 분양물량은 총 6만8013가구다.
이 가운데 롯데건설이 1만5174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는 10대 건설사 전체 분양물량의 22.3%에 해당한다.
롯데건설이 올해 분양한 주요 대단지로는 광주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2364가구),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2단지(1509가구),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1509가구), 울산 라엘에스(1220가구), 오산 롯데캐슬 위너스포레(1672가구), 계양롯데캐슬 파크시티 1단지(1964가구), 청담르엘(1261가구) 등이 있다.
지난해 롯데건설은 GS건설(2만2000가구), 대우건설(1만5540가구)에 이어 분양물량 3위를 한 바 있다. 올해는 연말까지 추이를 봐야겠지만 지난해보다 확연히 주택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몰아치기를 통해 올 한해 총 2만3000가구를 성공적으로 분양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서울 강남권 분양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에 공급하는 하이엔드 브랜드 '청담 르엘'을 분양한 데 이어 서초구 내곡동에 조성하는 '르엘 어퍼하우스'도 하반기 주요 분양 단지 중 하나로 기대를 모은다. 강남권에서 드문 '숲세권' 프리미엄을 그대로 누릴 수 있는 입지적 요건으로 인해 쾌적한 환경과 서울 생활이라는 두 가지 장점을 동시 충족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이외에도 하반기에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671가구), 해운대 센텀 르엘 웨이브시티(2076가구) 등을 분양해 주택사업 강자 이미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수주 단계부터 분양까지 철저한 검증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입지와 더불어 사업장별 맞춤형 분양 시기를 설정해 예정대로 분양을 진행한 점이 분양 흥행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