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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가을 꽃게도 생산 부진에 가격 올라

2024-09-24 15:20 | 구태경 차장 | roy1129@mediapen.com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지난달 금어기 해제 후 본격적인 가을 꽃게 조업이 시작됐지만, 전년보다 생산량이 30% 넘게 줄어든 영향으로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꽃게들./사진=수과원



24일 수협중앙회가 회원조합 위판 통계를 분석한 결과, 금어기가 해제된 지난달부터 이달 14일까지 꽃게 위판량은 2775톤으로 전년(4202톤)대비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같은 기간 4162톤과 견줘도 비슷한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생산 부진에 따라 kg당 위판가격은 5919원에서 6897원으로 약 1000원 상승했다.

이에 수협중앙회는 물가 안정을 위해 제철을 맞은 가을 꽃게를 약 30% 할인하고, 내달 중에는 특별 할인전을 전개할 계획이다.

앞서 국립수산과학원은 서해 연안의 이례적인 고수온 영향으로 어장이 전년보다 넓게 분산돼 조업 효율 감소로 가을 꽃게 어획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봄 어기에 암꽃게가 주로 잡히는 것 달리 가을은 숫게가 살이 올라 제철로 꼽지만 이 같은 원인으로 생산량이 줄어들어 꽃게 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수협중앙회는 설명했다.

실제 8월 꽃게 위판가격은 kg당 5203원이었지만, 이달에는 7890원으로 52% 증가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가을 대표 수산물인 꽃게는 살이 꽉 차 고단백 음식으로 수요가 높은 만큼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 없이 꽃게를 즐길 수 있도록 특별 할인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수협쇼핑에서는 당일 서해에서 조업한 살아있는 숫꽃게 큰 사이즈 1kg(2~3미)을 27% 할인한 1만8900원(배송료 별도)에 판매하고 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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