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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식 무협 회장, 통상 규제 대응 위해 유럽 방문

2024-09-24 18:21 |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미디어펜=박준모 기자]윤진식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은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EU 집행위원회, 의회, 비즈니스 유럽 등 정·재계 핵심 인사들을 만나 전방위적 아웃리치 활동을 전개했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패트릭 앤서니 차일드 EU 집행위원회 환경총국 부총국장과 면담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이번 아웃리치에는 메타바이오메드, 한영넉스, 엑시콘, 대주오토텍 등 무역협회 회장단도 동행해 유럽에서 활동 중인 우리 기업의 통상 애로 및 우려 사항을 전달했다.

사절단은 23일 패트릭 앤서니 차일드 EU 집행위원회 환경총국 부총국장과 면담을 진행하고, EU가 추진하고 있는 산림전용방지규정(EUDR)와 함께 탄소발자국·공급망 실사·폐배터리 재활용 등 배터리 관련 규정에 대한 우리 기업의 의견을 전달했다. 

특히 EUDR은 올 연말부터 시행될 예정이지만 시행 3개월을 앞둔 현재까지도 EU 집행위원회에서 기업들이 규정 준수에 필요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우리 타이어 및 완성차 수출업계의 애로가 커지고 있다.

패트릭 앤서니 차일드 EU 집행위원회 환경총국 부총국장은 “한국은 EU의 역내 그린전환 산업역량 확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우방국”이라며 “EU의 통상 조치로 인해 한국 기업이 겪는 애로를 종합해 전달해 준다면 향후 관련 정책 입안 및 세부 가이드라인 설계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24일 마리-피에르 베드렌느 EU 의회 국제통상위원회 소속 의원을 면담하고, EU 역내 산업 보호를 위한 통상 규제로 인해 한국 등 핵심 우방국이 의도치 않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정책 설계 및 시행 단계에서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최근 EU 규제 강화에 따른 현지 진출기업의 행정적 부담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EU 의회 차원의 관심을 촉구했다.

윤 회장은 “그동안 미국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통상 대응 활동을 유럽으로 확대하게 돼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세계 어디라도 우리 기업이 있는 곳이라면 적극적으로 찾아가 애로 해소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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