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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떨어지기 전…고금리 예적금 상품은?

2024-09-25 11:19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에 나서면서 한국은행도 금리인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늦어도 11월에는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금리가 내려가기 전에 고금리 상품 막차에 올라타려는 금융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늦어도 11월에는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금리가 내려가기 전에 고금리 상품 막차에 올라타려는 금융소비자들도 늘고 있다./사진=김상문 기자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리인하가 임박함에 따라 고금리 상품 막차 수요가 쏠리면서 지난 달 주요 시중은행의 예‧적금에 약 17조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5대 시중은행의 8월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925조6659억원으로 전월 말 909조3403억원에서 16조3256억원 증가했다. 4개월 연속 증가세다. 정기적금 잔액도 36조7917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606억원 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향후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면 수신금리는 더 내려갈 것이란 전망에 ‘지금이 금리 고점’이라는 인식이 반영되면서 고금리 상품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최고금리가 기준금리(3.5%)에도 못 미치는 가운데 연 4%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 우대금리를 제공 조건을 충족시 최고 연 4.0%의 금리를 제공하는 ‘SC제일 Hi통장’을 출시했다. 기본금리 0.10%에 우대금리를 최고 3.90% 추가로 제공한다. 우대금리 제공 조건은 △SC제일은행 첫 거래 고객(최초 고객 신규일 기준 31일 이내 계좌 신규 고객)의 Hi통장 매일 잔액 구간별로 2.4~3.4%p △제휴 채널에서의 계좌 개설 시 0.1%p △마케팅 동의 시 0.2%p △SC제일은행의 프라이어리티 등급 이상 고객 0.2%p 등이다.

신규 거래 고객의 계좌 잔액별 우대금리 제공 기간은 원칙적으로 가입일로부터 1년간 적용되지만, 일정 요건을 만족하면 1년 단위로 연장된다. 올해 말까지 일별 잔액에 관계없이 신규 거래 고객 에게 3.4%p의 특별금리를 일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KB손해보험과 손잡고 최고 연 8%의 금리를 제공하는 ‘KB차차차 적금’을 선보이고 있다.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 상품은 기본 이율 연 2.5%에 우대금리 제공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최고 5.5%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는 △국민은행 입출금 계좌를 통해 30만원 이상의 KB손해보험 초회납 자동차보험료를 납부한 경우 연 3.0% △은행·계열사 상품서비스 마케팅 동의 시 연 1.0% △적금 만기 전월에 보유한 KB스타클럽 별 개수가 가입 전월 대비 증가 시 연 1.0% △KB손해보험 앱을 KB국민인증서로 3회 이상 로그인 시(월 1회만 인정) 연 0.5% 등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6월 출시한 ‘청년처음적금’ 10만좌 한도가 두 달여 만에 모두 소진되면서 10만좌를 추가로 판매한다. 청년처음적금은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층에게 최대 연 8.0%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만기는 1년으로 매월 최대 30만원까지 자유롭게 입금할 수 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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