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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사회공헌활동, 해외에서도 빛난다

2024-09-25 15:00 | 서동영 기자 | westeast0@mediapen.com
[미디어펜=서동영 기자]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가 활발한 가운데 해외에서의 사회공헌활동 역시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기부와 후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현지인들의 마음 녹여가며 K-건설의 위상을 높이는 중이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왼쪽 네번째)이 지난 19일 체코 트레비치에서 열린 나메슈티 나드 오슬라보우 소방차 기증식에 참석했다./사진=대우건설


25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지난 19일 체코 트레비치를 방문해 소방차를 전달했다. 해당 지역은 대우건설을 비롯한 한국 기업들의 24조 원 규모 원전 수주 예정지인 두코바니 인근이다. 대우건설은 이곳에 소방시설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첫 지역 상생활동으로 소방차를 전달했다. 

지난 1976년부터 해외건설 프로젝트를 시작한 대우건설은 그동안 해외 현지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22년 대우건설은 유니세프와 이라크 비스라 알포 지역에 지난해 9월까지 후원금까지 총 33만 달러를 기부했다. 또한 나이지리아 기술트레이닝 센터 건립을 위해 약 1억8000만 원을 후원했고 지역 주민들에게 용접 등 건설 관련 다양한 교육을 받을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해외건설 수주 3년 연속 1위 삼성물산도 열심히 해외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2024년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열린의사회와 함께 해외 전기 부족국가 어린이들에게 태양광 랜턴을 지원하기 위한 핸즈온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419개 태양광 랜턴을 선물박스와 면 보자기에 손수건, 양말 등 다양한 선물과 함께 넣어 몽골의 바양울기·어믄고기·이루 지역 유목민과 라오스 루앙프라방, 캄보디아 시엠립 농어촌마을에 전달했다.

2013년부터는 지역 주민이 안전하고 위생적인 주거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삼성빌리지' 지역개발사업 진행 중. 그동안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방글라데시 4개국에서 12번째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17년 H-CONTECH 1기 발대식./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2017년부터 H-CONTECH 해외봉사단을 운영 중이다. 기존 해외 CSR 활동이 현장 인근 지역의 시설물과 환경을 개선하는 노력봉사와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봉사로 구성됐다면, H-CONTECH은 기술·문화교류 해외봉사단으로서 한국 문화는 물론 현대건설의 기술을 널리 알리고 있다. 

H-CONTECH은 그동안 해외 각지에 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보건, 위생 지원, 취약계층 자립, 공공시설 개보수 등 약 50여 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22년 7월에는 조지아 주그디디 주 1번학교의 교육 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IT 교실 및 학생 진로진학 상담실'을 열고 지역사회가 우수한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중견사들도 해외 사회공헌활동 열심. 미국 LA에서 주택사업을 벌이고 있는 반도건설은 코로나19가 한창 시달리던 현지 지역사회에 교민들에게 마스크를 전달하고 재능기부도 행했다. 

2020년 반도건설 미주법인 반도델라는 LA경찰국(LAPD), LA소방국, LA 수도전력국(LADWP), LA시 주택 및 커뮤니티 투자국(HCIDLA), 한인 여성단체 등 관공서와 의료기관 등에 마스크 1만장을 전달했다. 다음해에는 지역사회 및 노인을 위한 시설인 LA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에 전기시설 및 LED등,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화재 경보기, 페인트 등 지붕과 내외부 시설 개보수에 사용될 각종 자재 구입비 2만1000달러를 기부했다. 

평소 이중근 회장의 많은 기부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부영은 해외 기부활동도 활발하다. 그동안 캄보디아와 라오스의 주요 도시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 버스 2000대 등을 전달했다. 또 17개국에 디지털 피아노 6만1290대, 교육용 칠판 15개국 60만4244개, 동남아국가 600여 곳에 초등학교 건립을 지원하는 등 다양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해외 사회공헌활동은 현지에서의 원활한 사업진행을 위한 소통의 수단이자 향후 추가 수주를 위한 밑거름"이라며 "다양한 방법으로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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