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또 하나 대기록을 곧 달성한다. KBO 리그 역대 2번째 2,500이닝 투구 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
양현종은 24일까지 개인 통산 2498⅔이닝을 던졌다. 1⅓이닝만 더 던지면 2500이닝 달성이다.
지금까지 KBO 리그에서 2500이닝 이상 던진 투수는 송진우(전 한화 이글스)가 유일하다. 송진우는 2004시즌 2500이닝을 넘어섰고, 은퇴할 때까지 최종 3003이닝 투구를 했다.
개인 통산 2500이닝 투구 달성을 눈앞에 둔 KIA 양현종. /사진=KIA 타이거즈 SNS
양현종은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이 예고돼 있다. 이날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송진우 이후 20년 만에 2500이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007년 KIA에 입단한 양현종은 2022시즌 4월 14일 광주 롯데전에서 역대 7번째, 34세 1개월 13일의 나이로 최연소 2000이닝 투구를 달성한 바 있다.
양현종은 2016, 2017, 2018 시즌 최다 이닝 투구 부문 2위에 올랐으며, 2016시즌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 이닝 투구인 200⅓이닝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에 가담하며 KIA 마운드를 지켜 2500이닝 대기록에 다가섰다. 본격적으로 선발투수로 활약하기 시작한 2009시즌부터, 2012시즌을 제외하고는 매 시즌 100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지난 7월 10일 잠실 LG전에서 송진우(전 한화), 장원준(전 두산)에 이어 역대 3번째 11시즌 연속 100이닝을 달성하고, 9월 3일 광주 LG전에서는 이강철(전 해태)만이 기록했던 10시즌 연속 150이닝 고지에 오르는 등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양현종이 2500이닝을 달성할 경우 표창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