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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탈락' 롯데, 'KS 직행' KIA에 5-2 승리…박진 첫 선발승, 레이예스 196안타, 김도영 홈런 불발

2024-09-25 22:56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포스트시즌(PS) 탈락이 확정된 롯데 자이언츠가 정규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IA 타이거즈를 꺾었다.

롯데는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원정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두 팀의 경기 승패 자체는 큰 의미가 없었지만 여러 가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많았다.

우선 주요 '기록'이 걸린 선수들이 있었다. 올 시즌 KBO리그를 뒤흔들어놓은 KIA 김도영은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고 있다. 이미 40도루는 채웠고, 38홈런으로 홈런 2개만 남겨뒀다. 이날 김도영은 첫 타석 3루타, 두 번째 타석 단타로 4타수 2안타를 쳤지만 홈런은 날리지 못했다.

2안타를 때려 시즌 196개의 안타를 기록, 200안타에 4개 차로 다가선 레이예스. /사진=롯데 자이언츠 SNS



롯데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는 KIA 서건창이 넥센 히어로즈 시절이던 2014년 유일하게 기록한 200안타 돌파(201안타)에 도전하고 있다. 전날까지 194안타를 기록하고 있던 레이예스는 5타수 2안타로 안타 2개를 보태 196안타를 기록했다.

레이예스는 이제 롯데의 남은 4경기에서 안타 4개를 보태면 역대 2번째 '200안타 타자'가 된다.

KIA 선발로 등판한 '토종 에이스' 양현종은 투구 이닝과 관련해 두 개나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양현종은 5이닝을 던져 7피안타 4탈삼진 5실점을 했다.

양현종은 평소에 비해 부진한 피칭을 하면서 패전투수가 되긴 했지만 송진우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2500이닝을 돌파했고, 10년 연속 170 투구이닝 기록도 이어갔다.

롯데 선발로 나서 양현종과 맞대결한 박진은 '깜작 호투'를 했다. 

6이닝 1실점 깜짝 호투로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을 따낸 박진. /사진=롯데 자이언츠 SNS



박진은 6이닝이나 던지며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의 눈부신 피칭을 해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7월 25일 LG 트윈스전에서 구원승으로 프로 첫 승을 거둔 적이 있는 박진이지만 선발승은 이날이 데뷔 후 처음이었다.

또한 박진은 퀄리티스타트도 처음 성공하며 양현종과 맞대결에서 이겨 롯데의 차세대 선발 자원이 될 희망을 키웠다.

경기는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운 롯데의 역전승이었다. KIA가 1회말 김도영의 3루타에 이은 최원준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1점을 냈지만 롯데가 3회초 집중타로 양현종을 두들겨 전세를 뒤집으며 승기를 잡았다.

박승욱부터 시작해 정보근, 황성빈(1타점 2루타), 레이예스(2타점), 고승민(1타점 3루타)까지 5연속 안타가 이어져 대거 5점을 뽑아냈다.

1회 이후 점수를 못 뽑던 KIA는 9회말 이창진의 적시타로 한 점밖에 만회하지 못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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