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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직접 말했다 "재계약 관련 구단과 어떤 대화도 없었다"…토트넘 어쩔 셈인가

2024-09-26 11:58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직접 말했다. 내년 6월이면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데도 아직 구단과 재계약 얘기는 한 번도 나누지 않았다고 했다. 토트넘은 도대체 어쩔 셈일까.

손흥민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27일 새벽 열리는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1차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이었다.

손흥민이 토트넘 구단과 재계약 관련 어떤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이 자리에서 손흥민은 재계약과 관련된 질문을 받자 "구단과 어떤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면서 "나는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는 걸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 현재 나이에는 매 순간이 소중하다. 특히 이번 시즌 우리는 많은 대회에 나가야 하고, 더 많은 관리가 필요하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또한 손흥민은 "우승을 하고 싶다. 미래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계약이 남아 있을 때까지, 10년 동안 해왔던 것처럼 토트넘을 위해 모든 걸 바칠 것"이라고 얘기했다.

팬들은 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 관련 소식이 나오지 않는 것을 의아해 하고 있다. 손흥민은 2025년 6월까지 계약돼 있어 이제 9개월밖에 안 남았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을 대표하는 선수다. 실력 면에서는 에이스고, 인기 면에서는 간판 스타고, 캡턴으로 선수단의 리더 역할까지 하고 있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나왔을 때 손흥민이 이적설을 잠재우며 밝혔듯 토트넘이라는 팀에 대한 애정과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자부심은 그 누구 못지않다.

유로파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왼쪽)이 밝은 표정으로 훈련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보통 이런 특급 선수의 계약 만료가 다가오면 구단은 일찌감치 좋은 조건을 제시해 재계약을 추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 재계약 문제에 대해서는 잠잠하다. 영국 매체들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나이에 대한 부담 때문에 장기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보도를 많이 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할 뜻이 있다면 지금까지 아무런 대화를 나누지 않은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그렇다고 내년 6월 이후 손흥민이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나는 것을 가만 두고 볼 것 같지도 않다.

결국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언제 꺼내들 지 망설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내면서 그저 우승을 위해 팀 생각만 하겠다는 손흥민에게 토트넘 구단의 현재 태도는 예의가 아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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