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장타 여왕' 윤이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키며 시즌 2승 희망을 키웠다.
윤이나는 27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를 적어냈다.
전날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에 올랐던 윤이나는 중간합계 8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나서며 리더보드 맨 위를 지켰다.
공동 2위 박지영, 이다연, 홍현지, 성유진(이상 7언더파)과는 1타 차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선 윤이나.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8월초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던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이날 윤이나는 11번 홀까지 파 행진을 벌이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12번 홀(파4) 보기로 잠시 선두에서 밀려났다. 그러나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16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데 이어,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에서 윤이나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던 '스크린 골프 여왕' 홍현지는 이날 이븐파에 그치면서 공동 2위로 내려갔다.
시즌 3승을 올려 4승 도전에 나선 박지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으며 1라운드 공동 37위에서 순위를 35계단이나 끌어올리며 공동 2위로 점프했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은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를 쳤다. 공동 14위에서 공동 2위로 올라서며 대회 2연패를 바라보게 됐다.
올 시즌부터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무대에서 활약하는 성유진도 이날 4타를 줄이며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박지영과 함께 시즌 4승에 도전하는 박현경은 4언더파를 쳐 1라운드 공동 49위에서 공동 11위(4언더파)로 38계단, 이예원은 2언더파를 적어내 공동 37위에서 공동 17위(3언더파)로 20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LPGA투어에서 올 시즌 3승을 거둬들이고 파리올림픽 금메달까지 딴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공동 17위(3언더파), 호주 교포 이민지는 공동 26위(2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김효주는 이날 2언더파를 쳤지만 1라운드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중간합계 3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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