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재훈 기자]오픈AI가 향후 수년 간 매출을 크게 늘리는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 AI가 전년 대비 두 배이상인 37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지만 기타 비용등으로 50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자체 입수한 오픈AI의 재정 문서에 따르면 올해 오픈AI는 37억 달러(약 4조800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도 매출인 16억 달러의 두 배를 뛰어넘는 수치다. 올해 오픈AI가 설정한 목표 매출은 34억 달러로 전해졌다. 오픈AI의 지난 8월 매출은 3억 달러로 2023년 초 대비 1700% 상승했다.
해당 문서에는 오픈AI가 내년 매출이 올해의 3배 이상 수준인 116억 달러로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2029년에는 100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도 내다봤다.
뉴욕타임스는 오픈AI의 매출 전망이 글로벌 기업 네슬레와 동등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오픈AI의 매출은 개인과 기업 대상의 챗GPT 구독 서비스가 중심이다. 월 20달러의 구독료인 서비스는 지난 1월 AI판 앱스토어가 출범하기도 했다.
현재 챗GPT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C)는 2억 명을 넘었는데 이는 1억 명 돌파 이후 9개월 만이다. 또한 유료 구독자 수도 1000만 명에 달한다. 100만 명에 달하는 개발자들은 오픈AI 기술을 활용해 자체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오픈AI는 올해 말까지 구독 서비스 비용을 2달러 인사하는 동시에 향후 5년 간 44달러까지 인상할 계획이라는 내용이 문서에는 담겼다.
오픈AI의 매출은 급증하고 있으나 이를 위한 투입 비용은 매출을 상회하고 있다. 문서를 검토한 금융 전문가는 서비스 운영 관련 비용, 직원 급여, 사무실 임대료 등의 비용을 빼면 약 50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진단했다.
해당 비용에는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주식 관련 보상이 포함돼 있지 않아 비용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오픈AI의 새로운 AI모델 개발에는 상당한 비용이 투입되며 크게 늘어난 직원들에 대한 인건비도 비용에 비중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의 직원 수는 300명에서 챗GPT 출시 이후 1700명까지 크게 늘었다.
한편 오픈AI는 현재 65억 달러 규모의 펀딩(투자 유치)에 나섰다. 애플과 엔비디아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투자사 MGX 등도 참여하는 펀딩은 내주 마무리될 예정이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