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조선 캡처 |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연휴 셋째 날인 28일 추석을 쇠고 서울로 돌아오는 차량이 늘어나며 전국 고속도로 상행선 곳곳에서 귀경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시작된 고속도로 정체는 오후 4∼5시께 절정을 이룬 후, 자정 넘어서야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승용차로 부산을 출발해 서울로 향할 경우 6시간(요금소 기준)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시각 기준 서울까지의 예상 소요 시간은 목포 7시간 10분, 광주 5시간 50분, 대전 3시간 30분, 강릉 4시간 10분 등이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차량은 부산까지 4시간 30분, 목포 3시간 30분, 광주 3시간, 대전 1시간 30분, 강릉 2시간 3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부고속도로 부산에서 서울까지 정체는 다소 완화됐지만, 그 밖의 다른 고속도로는 오전보다 정체가 더 심해지고 있다.
이날 오전 2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신탄진휴게소→청주나들목 23.1㎞ 구간과 양재나들목→서초나들목 2.5㎞ 구간, 언양휴게소→경주나들목 22.6㎞ 구간 등 총 51.6㎞에서 시속 30㎞대로 서행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도 서울 방향으로 고창분기점→줄포나들목 18.8㎞ 구간과 당진나들목→서평택나들목 21.4㎞ 구간, 목포요금소→무안나들목 15.2㎞ 구간을 비롯해 일직분기점→금천나들목 3.5㎞ 구간, 영광나들목→고창분기점 15.6㎞ 구간 등 79.4㎞가 시속 20㎞대로 거북이걸음 중이다.
영동고속도로 역시 인천 방향으로 장평나들목→면온나들목 6.0㎞ 구간과 여주나들목→이천나들목 16㎞ 구간, 군포나들목→안산분기점 6.6㎞ 구간, 군자요금소→월곶분기점 4.4㎞ 구간 등 33.1㎞ 구간에서 시속 30㎞대로 거북운행을 하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상행선(양평방향) 선산나들목→상주터널 남단 7.1㎞ 구간, 문경2터널 남단→문경2터널 북단 1.3㎞ 구간, 연풍터널 남단→장연터널 남단 2.7㎞ 구간 등 총 12.4㎞ 구간에서 시속 30㎞대 이하로 서행 중이다.
도로공사는 이날 차량 34만대가 수도권을 빠져나가고, 53만대가 수도권으로 들어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하루 전국 고속도로에는 전날보다 다소 적은 457만대의 차량이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오후 들어 정체 구간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며 "오늘 귀경길 정체는 오후 4∼5시께 정점을 찍은 뒤 조금씩 풀리기 시작해 자정이 지나서야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