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런던‧파리 사로잡은 K-패션…패션위크 활약 주목

2024-09-30 14:22 | 이다빈 기자 | dabin132@mediapen.com
[미디어펜=이다빈 기자]패션의 성지 프랑스 파리나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프레피룩 등이 기원한 영국 런던에서도 'K-패션'이 소개되고 있다. 업체들은 트렌디하고 개성있는 디자인으로 현지에서 호응을 얻으며 국내 토종 브랜드의 해외 진출의 포석을 놓고 있다. 대형 패션업체 외에도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나 중소 브랜드도 유럽 패션위크에서 이름을 알리는데 나서고 있다.

LF 헤지스 2025 SS 런던 패션위크./사진=LF 제공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개최한 런던 패션위크와 파리 패션위크에서 국내 패션 브랜드가 오는 2025년 컬렉션을 선보였다. 

LF의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HAZZYS)는 이달 2025 SS 런던 패션위크를 성황리에 마쳤다. 특히 런던에서 진행된 패션쇼에서 LF는 정통 브리티시 무드를 기반으로 헤지스 김훈 글로벌총괄 CD와 중국 빠오시냐오 그룹이 함께 디자인한 2025년 SS 시즌과 2024년 FW 시즌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런던 패션위크에서는 헤지스의 브랜드 근원인 영국 ‘로잉’ 무드를 담은 2025년 봄여름 시즌 ‘헤지스 로잉 클럽(HRC)’, 영국 정통 클래식을 표현한 2024년 가을겨울 시즌 ‘슬론 레인저(Sloane Ranger) 등 총 세 가지 컬렉션의 약 40개의 룩을 공개했다.

가장 먼저 런웨이에 나선 2025년 봄여름 시즌 ‘헤지스 로잉 클럽(Hazzys Rowing Club)’은 내년 헤지스 론칭 25주년을 맞아 브랜드의 근원인 로잉 무드를 대표해 출시되는 컬렉션이다. 헤지스는 1928년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최고 로잉 팀이었던 ‘헤지스 클럽(HAZZYS CLUB)’에서 유래했다는 브랜드 스토리와 함께 브랜드 이름과 컨셉 모두 ‘로잉’에 뿌리를 두고 있다.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키 컬러를 옷에 활용해 정통 프레피 룩을 제안했다.

그 다음 선보인 2024년 가을겨울 시즌 ‘슬론 레인저 올드 시티’(Sloane Ranger Old City)는 헤지스가 추구하는 프리미엄 영국 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하는 ‘브리시티 올드 시티 룩’으로 구성됐다. 최고의 양털만을 사용해 수작업으로 만드는 영국 스코틀랜드 원단인 ‘해리스 트위드’, 영국을 대표하는 소재 ‘리버티(Liberty)’ 등 견고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원단을 사용해 영국 정통 신사의 올드머니 룩을 선보였다.

한섬 타임 글로벌 컬렉션 파리 현지 단독 프레젠테이션./사진=한섬 제공



한섬은 여성복 브랜드 ‘타임(TIME)’은 2025 SS 시즌 글로벌 컬렉션(TIME PARIS) 신제품을 프랑스 파리에서 선공개했다. 한섬은 지난 27일 ‘파리 건축 문화재 단지(Cité de l'architecture et du patrimoine)’에서 타임의 글로벌 컬렉션 신제품을 선보이는 단독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한섬은 이번 프레젠테이션에서 전세계 패션 관계자와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2025 SS 타임 파리 컬렉션의 신제품 200여 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컬렉션은 끊임없는 실험과 혁신으로 현대 무용의 혁명을 이끌었던 독일의 안무가 ‘피나 바우시’에게서 영감을 받아 실험적이면서도 여성의 액티브함과 우아함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또 시폰(Chiffon)과 실크 소재를 활용해 유연함을 더욱 부각시켰다.

이와 함께 속이 비치는 시스루 블라우스나 독창적인 패턴을 반복 적용한 스커트를 비롯해 기장감이 짧은 크롭 스타일 재킷과 타임의 시그니처 스타일인 와이드핏 팬츠, 언밸런스 기장의 셔츠 등 타임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이 적용된 제품이 대거 선보여진다. 지난 2월 프레젠테이션에서 글로벌 패션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재킷, 드레스, 데님 등의 품목 수도 20% 확대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에서는 서울패션위크를 대표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5개사가 참여했다. 서울시는 지난 2월 이탈리아국립패션협회(CNMI)와 한국 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및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브랜드 본봄(조본봄), 잉크(이혜미), 줄라이칼럼(박소영), 므아므(박현), 유저(이무열) 5곳을 선정했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가능성, 다양성 등의 가치를 중심으로 한국 패션의 현대적 디자인과 장인정신을 소개했다. 지난 18일에는 파트너십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K-패션 콘퍼런스를 통해 브랜드별 소재·콘셉트를 소개하고 컬렉션에 담은 영감과 가치를 공유했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